이청준의 ‘별을 보여드립니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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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별을 보여드립니다’ - 해설

 

<줄거리>

그는 S대학 천문학자를 나온 후 영국에서 항성천문학을 공부하다가 귀국한 친구다. 그는 사랑에 대해서도 상대방에게 결별을 당하는 괴로움을 갖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배신하게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사귀던 여인을 떠나 영국으로 간 것이다. 귀국한 후로도 그는 친구의 물건을 멋대로 집어가는가 하면 거짓말로 친구들을 골탕 먹이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는 나의 여인인 ‘진이’에게 관심을 갖게된다.󰠏󰠏󰠏그녀는 개울을 흐르는 거품과 같은 사랑을 지닌 여자다.

 

어느 날 밤거리를 걷다가 그는 망원경을 하나 사고, 그것으로 별을 바라보는 생활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가 그는 다시 영국으로 가겠다고 한다. 친구들은 그의 재출국을 환송하기 위한 모임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 날 저녁 그는 나를 찾아오고 나는 그에게 이끌려 한강변으로 간다. 한강변에서 그는 나에게 재출국 이야기는 거짓말이라고 하며 하늘의 별을 보여 준다. 그리고 장례식을 하자며 배를 빌려 타고 강으로 나가, 들고 있던 망원경을 물 속으로 내려뜨린다.

 

<감상>

현실에 어울리지 않는 그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그의 지나친 순수 지향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별’은 이러한 그 자신을, 그리고 그의 순수한 꿈을 나타내고 있다. 관념적인, 지적인 작가라는 지은이에 대한 평가를 염두에 두고 읽어보자. 이 작품은 창작집 《별을 보여 드립니다》(1971)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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