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龍, dragon, 범어 Naga)에 대하여
by 송화은율반응형
용(龍, dragon, 범어 Naga)
: ① 상상의 동물 중 하나로 거대한 파충류. 뱀과 비슷하며 비늘이 있고 네 개의 발을 가짐. 뿔은 사슴, 눈은 귀신, 귀는 소에 가깝다고 함. 깊은 못이나 바다에 지내고 때로는 공중을 날며 구름과 비를 몰아 풍운의 조화를 부린다 함. 유럽·인도·중국 등에서 신비적인 민속적 신앙 숭배의 대상이 됨. ② 중국에서는 기린·봉황·거북과 함께 상서로운 사령(四靈)의 하나로 취급됨
관련자료
한고조(漢高祖)는 어머니가 꿈속에서 용과 교합해서 태어났다고 한다. 고려 태조 왕건도 그의 할아버지가 서해의 용녀와 교합해서 태어난 용손(龍孫)이다.
용은 하늘에 있는 천제(天帝)의 사자(使者)이기에 용의 피를 이어받는 것은 초인간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 임금의 옷을 ‘곤룡포 (袞龍袍)’, 임금이 앉는 자리를 ‘용상(龍床)’이라 했던 것이다.
용이 상서(祥瑞)러운 제왕 이미지로 군림한 것은 한국과 중국 뿐이다.
이집트의 고대 신화에서의 용은 가뭄과 서리를 몰아오는 악령의 상징이며 악(惡)의 상징이 되어 있다.기독교 세계에서도 부정적인 이미지다. [요한계시록]에서 용은 ‘칠두사(七頭蛇)’의 괴물로 나온다. 칠두사는 자만, 탐욕, 질투·분노, 나태, 호기심, 색욕의 상징인 것. 용의 아가리는 지옥의 문이요, 이단(異端)과 사교(邪敎)의 유혹이다.
한국에서는 풍작을 몰아오는 용인데 반해, 유럽에서는 흉작(凶作)을 몰아오는 흉물이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