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시(遼東豕)의 유래
by 송화은율반응형
요동시(遼東豕)
: ① 요동의 돼지 ② 하찮은 잔재주만 믿고 잘난 체함(겸손하지 못한 자를 비꼴 때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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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後漢)을 세운 광무제(光武帝)에게는 주부와 팽총이라는 두 신하가 있었다.
무공을 세운 뒤 팽총은 사병(私兵)을 양성, 독립하려고 하자 주부는 이를 광무제에게 보고했는데 화가 치민 팽총이 군사를 일으켜 주부를 치려하자 불충(不忠)을 꾸짖는 글을 써보냈다.
“옛날 요동 땅에서 머리가 흰 돼지 새끼를 낳았는데, 어떤 자가 기이한 물건이라 여기고 왕에게 헌상하여 총애를 받으려고, 돼지새끼를 안고 강동까지 왔는데 알고 보니 그곳의 돼지는 모두 머리가 흰 것을 알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되돌아갔다.
그대(팽총)는 얼마 안 되는 재주만 믿고 반역을 꾀하려는데 내가 보기에는 요동의 돼지처럼 보잘 것 없는 잔재주에 불과할 뿐이니 경고하건대 반역을 거두어라.“
이 경고를 듣지 않고 연왕(燕王)이러 자칭, 반란을 일으켰다가 토벌되어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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