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본'이란 말의 뜻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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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자본'이란 말의 뜻을 아는가?

 

▶답 :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자본은 돈이냐 생산도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학력이나 문화 향유능력, 기술에도 작용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것을 학력자본, 기술자본, 문화자본으로 규정하였던 것입니다.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은 새로운 자본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물리적 자본과 전혀 무관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물리적 자본은 이러한 비(非)물리적 자본의 토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부가 질문>

예를 들어 설명해 보라

 

▶답 : 부유한 집의 아이들이 받는 고급과외, 질좋고 다양한 정보통신 매체 사용 등은 비물리적 자본, 즉 문화자본 형성의 격차로 작용합니다. 클래식과 같은 문화에 애정을 가지기 위해서는 연주회 관람도 하고, 나아가서는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악기들을 다룰줄 알아야 하는데 이는 경제적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자본은 계급․계층사이에 동류의식을 자극하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그 뿐 아니라 부유층끼리의 인맥 역시 문화자본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짐멜의 『파워엘리트』에 따르면 부유층의 자제들은 유치원에서부터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자신들 계층의 사람들끼리 교제를 함으로써 거대한 '인적자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법률가, 의사, 고위공무원, 군부, 교수, 은행간부, 정치인 등으로 전체의 가계가 구성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들의 친구나 친척들 역시 이런 가계로 구성되어 있어 거대한 '인적 카르텔'을 구성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우리사회도 가계의 출현이 이제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이들의 인적 자본은 물질적 자본의 토대이자 물질적 자본의 재생산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vice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도 자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계급, 계층에 관한 정의도 보다 다양해질 수 있다. 위의 답변에서 제시한 인적자본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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