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에 나타나는 길(路)
by 송화은율문학작품에 나타나는 길(路)
1. --- 이황 시조 <도산십이곡> 중
고인을 못 뵈고 예던 길 앞에 있네.
* 고인의 학문을 추구하던 한 평생의 길
2. --- 송순 가사 <면앙정가>
人間(인간)을 떠나와도 내몸이 겨를 업다.
(중략)
쉴 사이 업거든, 길히나 젼할리야.
다만 한 靑藜杖(청려장)이 다 므듸여 가노매라.
* 길 : 아름다운 자연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길.
3. --- 김소월 시 <길>
갈래 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 방황의 길.정처(定處-정할 곳)를 구하는 유랑민의 비애감.
4. --- 김소월 시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 오리다.
* 임이 떠나는 상황(때)
5. --- 김영랑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 이상적 세계
6. --- 김용호 시 <주막에서>
* 길 : 맵고도 쓴 길이며, 동시에 가없이 길고 가늘게 펼쳐져 있는 고단한 인생길.
7. --- 김현승 시 <플라타너스>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
* 플라타너스를 예찬(꿈과 덕성을 지님)하고 시인도 그러한 자세로 살아 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
8. --- 박목월 시 <강>에서 ‘핏무늬 길’
* 순탄한 길이 아닌, 고통과 희생을 겪으며 흐르는 ‘핏무늬길’임
9. --- 박목월 시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 놀
* 어디로 떠나고 싶은 갈망과 그리움이 담긴 길, 향토성, 고독, 번뇌에 찬 인생 유랑의 길
10. --- 서정주 시 <귀촉도>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오는 서역 삼만 리.
* 영원한 이별(死別-사별)의 길
11. --- 윤동주 시 <서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 윤리·도덕·종교의 목표
12. --- 한용운 시 <님의 침묵>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 당당하고 환희에 찬 경로가 아닌, 고난과 비탄에 잠긴 노정.
13. --- 서정주 시 <국화 옆에서>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 젊은 날의 번민, 방황의 길.
14. --- 윤동주 시 <길>
15. --- 박이문 수필 <나의 길, 나의 삶>
16. ---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봉평’에서 ‘대화’로 가는 80리
* 밤길(메밀꽃 흐드러져 핀 길) - 정신적 안식처(추억을 상기시킴)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