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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뜩?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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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문득 그 사람이 그리워졌다.

 

여기서 문득의 발음이 헷갈리네요..

[문득] 인지, [문뜩]인지 알려주세요..


[풀이]

'변별자질'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조금 어렵죠. 이건 어떤 두 단어를 구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구성자질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가지' '까지'가 엄연히 따로 있죠. 이럴 때 된소리 발음은 변별자질이 있는 겁니다. 그러나 '문득' '문뜩'이 우리말에 따로 없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발음을 해도 사람들은 '문득'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문득'으로 발음하셔야 바릅니다. 요즘 들어 된소리로 발음하여 자신의 뜻을 강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세련' '쎄련'으로 말한다든가 '새것' '쌔것'으로 소리낸다든가 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말 표준발음에 관해서는 서울대학교 이현복 교수님의 저서가 많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기회에 한 번 서점가로 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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