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글인 상사몽이
by 송화은율님글인 상사몽이
임 그리워 하는 서로 그리워하는 꿈이 귀뚜라미 넋이 되어
기나긴 가을밤에 임의 방에 들었다가
나를 잊고 깊이 든 잠을 깨와 볼까 하노라
요점 정리
작자 : 박효관
갈래 : 평시조
성격 : 연정적
구성 :
나 |
귀뚜라미(화자를 대신하여 임에게 다가가 화자의 마음을 전달하는 messenge 메신저 역할) |
임의 방 |
사랑 |
주제 : 임에 대한 간절한 사랑과 그리움
표현 : 자연물에 감정을 이입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냄.
해제 : 임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을 귀뚜라미에 이입시켜 임과 함께 하고 싶다는 화자의 심정을 노래한 작품
내용 연구
임[그리움의 대상] 그리워 하는 상사몽[남녀 사이에 서로 그리워하며 꾸는 꿈]이 귀뚜라미[시적 화자의 감정이 이입된 사물로 임에게 다가가고 싶은 화자의 분신 / 임에게 가까이 다가가길 바라는 대상] 넋이 되어[화자가 설정한 가상의 상황]
추야장[기나긴 가을밤 /시간적, 계절적 배경을 통해 외로운 화자의 처지를 강화함]에 임의 방에 들었다가
나를 잊고 깊이 든 잠을 깨와 볼까 하노라[화자를 잊고 편히 자고 있는 임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느껴짐 / 그리움 / 의지적 표현]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고려가요 '동동'의 '4월을 잊지 않고 아아, 오는구나 꾀꼬리새여. 무엇 때문에(어찌하여) 녹사님은 옛날을 잊고계시는구나.'와 유사하다. 꾀꼬리는 잊지 않고 찾아왔지만, 녹사(綠事)님은 옛날의 나를 잊었는가. 상사(想思)에 몸부림치는 여인의 임에 대한 원망과 한탄이 서려 있는 연과 유사하다. 임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을 귀뚜라미에 이입시켜 임과 함께 하고 싶다는 화자의 심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심화 자료
박효관
생몰년 미상. 조선시대 고종 때의 가객(歌客). 자는 경화(景華), 호는 운애(雲崖). 가곡(歌曲)의 명인 장우벽(張友璧)의 법통을 오동래(吾東萊)를 통하여 계승받은 명인이다.
1876년(고종 13) 제자 안민영(安玟英)과 함께 3대 가집의 하나인 ≪가곡원류≫를 편찬하여 가곡 창(唱)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시하였다.
남달리 대원군의 총애를 받아 운애라는 호를 대원군에게서 하사받았다. 그의 작품 13수가 ≪가곡원류≫에 전하며, 그를 전후한 창의 계보는 [그림]과 같다. ≪참고문헌≫ 歌曲源流, 韓國傳統音樂의 硏究(張師勛, 寶晉齋, 1975).(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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