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 해설 / 채성병

 

꽃밭에서 / 채성병

 

 

이해와 감상

 

   이 시는 꽃이 뜨겁게 피어나는 꽃밭의 경이로운 풍경을 반복과 점층을 통해 밀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

 

1연에서 무섭게 피어나는 꽃밭에서 뿜어내는 더운 열기는 2연 3연으로 갈수록 점층적으로 더욱 그 열도를 더해간다. 이제 꽃밭은 완전히 후끈거리는 생명의 마당이 된다.

 

마지막 행 `아들아 네가 심은 씨앗은 벌써 씨앗을 품었단다'는 경탄은, 꽃들이 자라는 꽃밭의 열기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함과 동시에 자라는 꽃들이 바로 아들과 같은 새로운 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그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감탄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시는 꽃밭의 정경을 통해 생명의 경이에 대한 감탄과 아울러 새로운 세대의 건강성과 꿈에 대한 예찬을 발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해설: 박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