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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소리 / 분석 / 김 동 리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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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소리 / 김 동 리 ( 1966<현대문학> )

 

󰏗 독 해 의 주 안 점

속신의 주술적인 구속력에 대해 생각해 보자.

까치 소리가 주인공의 구체적인 행위의 동기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보자.

 

  등 장 인 물

내부의 전달자.

(봉수) 내부 이야기의 주인공. 정순에 대한 그리움으로 자해를 하여 제대함. 정순의 결혼으로 분노와 절망 끝에 살인을 하게 됨.

정순 봉수와 혼인을 언약한 여자. 상호의 속임수에 빠져 그와 결혼함. 운명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

옥란 봉수의 여동생.

어머니 까치가 울 때마다 기침이 깊어짐. 절망 속에 죽음을 재촉하는 인물.

상호 봉수의 친구. 징병을 기피하고 거짓말로 정순과 결혼한 정의롭지 못한 인물.

영숙 상호의 여동생으로 봉수를 사모함. 봉수를 동정하여 자기를 희생하나 봉수의 발작 으로 목숨을 잃음.

 

󰂎 줄 거 리

는 서점에서 나의 생명을 물려다오라는 책을 구입했다. 그것은 살인자의 수기란 부제가 붙어 있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 봉수는 전쟁터에서 살아날 가망성이 없음을 알게 되자 애인 정순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자해 행위를 하여 제대를 한다. 그러나 제대를 해서 고향에 돌아와 보니 정순은 속임수에 넘어가서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상호와 결혼을 해 버린 후였다. 게다가 늙은 어머니는 이상하게도 마을 회나무에서 까치가 울기만 하면 발작을 일으키면서 죽여 달라는 소리를 연발한다. 그 때마다 봉수는 정말로 어머니를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봉수는 정순에게 상호를 버리고 자기와 결혼할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정순은 상호의 동생 영숙을 통해서 자신은 그럴 수가 없노라는 편지를 전한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봉수는 까치가 울자 영숙을 능욕하고 목을 졸라 죽인다.

 

 

 

 

구 성

발 단

’(봉수)가 제대하여 돌아와 어머니의 병세와 정순의 결혼 사실에 절망함.

전 개

절망과 좌절 속에 정순의 오빠와 상호를 만남.

위 기

정순을 만나 재결합을 설득함.

절정결말

영숙이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를 위로하다가 몸을 허락한다. ‘는 그녀를 목 졸라 죽임.

 

󰏊 해 설

1. ‘까치 소리는 전쟁에서 돌아온 를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 죽음이 마련된 장소인 전쟁터에서 가족(특히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 돌아오는 부분과, 전쟁터에서 돌아와서 마주치게 되는 여러 가지 절망적인 상황과 살인 행위 부분이다. 이 때, ‘의 돌아옴은 까치 소리 가운데 길조와 결부시킬 수 있고, 돌아온 고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살인까지 하게 되는 것은 흉조와 결부시킬 수 있다. 이렇게 까치 소리가 가지고 있는 속신, 아침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오고, 저녁 까치가 울면 초상이 난다.”는 속신이 곧바로 이 작품의 구조와 일치함을 볼 수 있다.

 

2. 속신의 유형

훈계의 속신

땅을 파면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마당 쓸 때 집안의 흙을 쓸어 버리면 복이 나간다.

쓸데없이 땅을 파는 일이나 마당의 흙을 바깥으로 쓸어내는 일을 못 하도록 말리고 있다

 

예언의 속신

대보름 달빛이 붉으면 가뭄이 든다.

예언 명제는 조짐 또는 징조를 지니고 있다. 비정상적인 징조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주술의 속신

쇠고삐를 집안에 매달아 놓으면 잡귀가 들어오지 못한다.

사람이 아플 때, 허수아비를 만들어 장사지내면 병이 낫는다.

이른바 주술에 속하는 것은 중세기 문헌에서 저주라 부르고 있다.

 

금기의 속신

서당 나뭇가지를 자르면 동티가 난다.

부정(不淨)을 억제함으로써 주변과 사람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복락을 보장하려는 의도 가 강하다.

(주제) 인간의 삶에 내재하는 운명의 힘과 그로 인한 절망과 비극.

(갈래) 단편 소설, 액자 소설

(성격) 토속적, 샤머니즘적, 신비적, 원형 상징적.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내부 이야기)

(배경) 시간: 625 무렵.

공간: 시골의 어느 마을.

 

김동리(金東里, 19131995)

소설가. 시인. 경북 경주 출생. 본명은 시종(始種). 1935화랑의 후예<중앙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30년대 중반 이후로 문학의 순수성, 예술성을 주창해 왔다. 토속적, 신비적 세계에서 출발하여 인생의 근원적 의의를 탐구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 단편 소설로는 무녀도’, ‘황토기’, ‘바위’, ‘등신불’, ‘실존무’, 장편 소설로는 사반의 십자가’. ‘을화등이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인간 구원의 문제를 주제로 순수한 소설을 창작했다.

 

  확 인 󰎠

1. 이 작품에 관한 설명으로 타당하지 않은 것은?

액자 소설 형식이 사용되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이 쓰였다.

토속적 배경과 언어가 사용되었다.

인간의 비극적 삶을 다룬 본격 소설이다.

남녀 간의 진정한 사랑을 주제로 하였다.

 

2. 이 작품의 사상적 바탕이 되는 것은?

신선 사상 도학 사상 윤회 사상 속신 사상 허무 주의

 

3. 이 작품의 핵심이 되는 제재는?

 

4. 다음 중, 소설 문학의 전단계로 볼 수 없는 것은?

신화 전설 민담 패관 문학 향가

 

5. 이 작품의 성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역설적 비극적 토속적 원형적 속신적

 

6. 본문에 ……아침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오고, 저녁 까치가 울면 초상이 나고……와 같은 속설(俗說)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어떤 힘으로 작용한다고 할 경우, 이 소설의 결말을 미리 예측하여 30(띄어쓰기 포함) 내외로 답하라.

 

 

 

 

 

 

 

 

 

 

 

 

 

 

 

 

 

 

 

 

 

 

 

 

 

 

 

 

 

 

1. 2. 3. 까치 소리 4. 5. 6. 까치 소리가 우는 저녁 무렵에 (봉수)’는 살인을 저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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