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와 '그럼으로'의 차이

 

 

질문 :

'그러므로'와 '그럼으로'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답변 :

'그러므로'와 '그럼으로'는 표기로만 구별이 될 뿐 억지로 끊어서 발음하지 않는 한 발음으로는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표기에서도 자주 혼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록 발음으로는 구별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형태, 의미적인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구별하여 적어야 합니다.(한글 맞춤법 제57항 참조) 먼저 '그러므로'는 '그렇다' 또는 '그러다(←그렇게 하다)'의 어간에 까닭을 나타내는 어미 '-므로'가 결합한 형태로,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러하기 때문에, 그리 하기 때문에'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다음의 (1)과 같은 예에서는 '그러므로'로 적어야 합니다.  (1) 가. 그는 부지런하다. 그러므로 잘 산다(그러니까).   나. 그는 훌륭한 학자다. 그러므로 존경을 받는다(그렇기 때문에).   다. 규정이 그러므로, 이를 어길 수 없다(그러하기 때문에).   라. 그가 스스로 그러므로, 만류하기가 어렵다(그리 하기 때문에).  반면에 '그럼으로'는 '그러다'의 명사형 '그럼'에 조사 '-으로'가 결합한 형태이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써'라는 수단의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그럼으로' 다음에는 '그러므로'와는 달리 '-써'가 결합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의 (2)와 같은 예에서는 '그럼으로(써)'로 적어야 합니다.   (2) 그는 열심히 일한다.  그럼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그렇게 하는 것으로써).   한편(1 가),(1 나)는 ⑵에서 두 문장이 하나로 합쳐질 때에도 '그럼으로, 그럼으로(써)'에 평행되게 '∼므로, ∼(으)ㅁ으로(써)'의 형태를 취한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1)′가. 그는 부지런하므로 잘 산다.       나. 그는 훌륭한 학자이므로 존경을 받는다.  (2)′그는 열심히 일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

 

- 국립국어연구원(http://www.korean.go.kr)에 있는 `질의응답자료집`에 있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