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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과 거인들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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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과 거인들  


괴물이란 신화의 말을 빌어 말하면 부자연한 체구 및 부분을 가진 생물을 말하며, 보통 굉장한 힘과 잔인성을 가지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으로서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 중의 어떤 것은 상이한 몇 가지 동물들의 신체 부분을 결합하고 있는 것으로 상상되었다.

예를 들면 스핑크스와 키마이라가 그러했다. 이들은 야수의 무서운 성질과 인간의 지혜와 재능을 겸비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다른 괴물들은 주로 몸의 크기가 인간과 다를 뿐으로서, 기간테스가 그러했다.

그러나 몸의 크기에 따라서 그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인간적인 기간테스-그런 말을 쓸 수 있다면-예컨대, 퀴클롭스라든지 안타이오스라든지 오리온이라든지 기타의 기간테스는 전혀 인간과 상이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간과는 사랑과 투쟁의 관계를 맺고 접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들과 전쟁한 초인간적인 기간테스는 굉장한 체구를 지니고 있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티튀오스가 몸을 초원에 펴면 9에이커를 덮고, 엔칼라도스를 억누르기 위하여는 전 이집트나 산을 그 위에 놓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기간테스가 신들을 상대로 한 전쟁이나 그 결과에 대해서 이미 이야기하였다. 이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기간테스는 만만찮은 적이었음이 판명되었다. 그들 중 브리아레오스 같은 자는 백 개의 팔을 가졌었다. 튀폰 같은 자들은 불을 내뿜었다.


이렇듯 기간테스를 두려워한 신들이 이집트로 도망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변신하여 몸을 감춘 일도 있었다.

제우스는 수양의 형태로 모습을 바꾸었다. 그래서 그후 이집트에서는 그를 구부러진 뿔을 가진 암몬신으로서 숭배하였다. 아폴론은 까마귀가 되고 디오뉘소스는 산양(산양)이 되고, 아르테미스는 고양이가 되고, 헤라는 암소가 되고, 아프로디테는 물고기가 되고, 헤르메스는 새가 되었다.

또 어떤 때는 기간테스가 하늘로 올라가려고 <옷사 산을 들어 펠레온 산 위에 포개 올린 일도 있었다.> 그들은 마침내 번개에 의하여 진압되었는데, 이 번개야말로 아테나가 발명한 것이요, 여신은 그것을 헤파이토스와 그의 퀴클롭스들에게 가르쳐 제우스를 위하여 만들게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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