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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居(유거)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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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居(유거)

貴賤雖異物 귀천수이물

山門皆有營 산문개유영

獨無外物牽 독무외물견

遂此幽居情 수차유거정

微雨夜來過 미우야래과

不知春草生 부지춘초생

靑山忽已曙 청산홀이서

鳥雀繞舍鳴 조작요사명

時與道人偶 시여도인우

或隨樵者行 혹수초자행

自當安蹇劣 자당안건열

誰謂薄世榮 수위박세영

귀하고 천한 게 모두 다르지만

문밖에 나서면 제각기 일이 있어

홀로 명리에 끌리지 않아

끝내 한가히 사는 정 기른다.

밤새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풀은 얼마나 자랐는가.

청산엔 아침 햇볕 비꼈는데

새들은 집을 싸고 울어 예누나.

때로는 도사와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초부를 따라도 가고

이렇게 사는 것이 즐거운 것을

뉘라서 세상영화 엷다 하더뇨.

요점 정리

지은이 : 韋應物(위응물)

형식 : 오언고시

주제 : 은거의 즐거움

내용 연구

유거 : 숨어 살며

도인 : 도교의 오의와 그 술을 수업한 사람

건렬 : '건'은 우둔, '열'은 졸렬한 것을 말함

세영 : 세속의 영예

이해와 감상

동양인의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최대의 화두는 안일한 삶이었다. 바로 이러한 삶을 노래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심화 자료

위응물(韋應物)

 

중국 당대(唐代)의 시인으로 산시성[陝西省] 창안[長安] 출생이고, 젊어서 임협(任俠)을 좋아하여 현종(玄宗)의 경호책임자가 되어 총애를 받았다. 현종 사후에는 학문에 정진하여 관계에 진출, 좌사낭중(左司郞中)·쑤저우자사[蘇州刺史] 등을 역임하였다. 그의 시에는 전원산림(田園山林)의 고요한 정취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으며, 당나라의 자연파시인의 대표자로서 왕유(王維)·맹호연(孟浩然)·유종원(柳宗元) 등과 함게 왕맹위유(王孟韋柳)로 병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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