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달빛 / 김영랑
by 송화은율반응형
황홀한 달빛 / 김영랑
황홀한 달빛
바다는 은(銀)장
천지는 꿈인 양
이리 고요하다
부르면 내려올 듯
정든 달은
맑고 은은한 노래
울려날 듯
저 은장 위에
떨어진단들
달이야 설마
깨어질라고
떨어져 보라
저 달 어서 떨어져라
그 혼란스럼
아름다운 천둥 지둥
호젓한 삼경
산 위에 홀히
꿈꾸는 바다
깨울 수 없다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