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특성
by 송화은율판소리의 특성
❶ 창자 : 광대
① 전문적 소리꾼 - 상업성
㉠ 상층문화 모방 - 표면주제 : 유교적
㉡ 부분적 공연 - 내용상의 상호 모순
㉢ 해학성
② 하층민
㉠ 토속어,비속어 사용
㉡ 삶의 고통
ⓐ 비현실적 결말 처리 ⇒ 소망 표현
ⓑ 내면주제 - 저항
❷ 서사적 노래
- 서술 --- 사건 전개--- 아니리--- 산문
- 묘사 --- 국면의 확장--- 창(唱)--- 운문
❸ 전통성 --- 설화 차용
--- 전통 노래 집성
판소리 주제의 양면성
판소리는 그 주제가 양면성을 지닌다. 표면적(表面的) 주제와 이면적(裏面的) 주제가 그것이다.
표면적 주제는 작품의 고정체계면(固定體系面)을 통해서 제시되는 주제인데, 문제의 제기인 동시에 해결이다. 예컨대, 흥보가의 여러 이본들에서 그 줄거리들을 보면, 거기에는 선량한 사람은 복을 받고 탐욕스러운 자는 죄를 받게 되므로 사람은 선량하고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음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표면적 주제로서 관념적 인과론(因果論)의 성격을 띠고 있다.
춘향전의 주제가 여인의 정절이라거나 심청전의 주제가 효라는 설명들은 다 표면적 주제를 말하는 것으로 지배계층의 이념과 주로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판소리 작품을 보면 이러한 주제와는 다른, 또하나의 주제가 있다. 판소리는 구비 문학의 한 장르이기에 창자의 성격이나 구연 당시의 상황, 청중들과의 관계나 청중들의 반응에 따라서 내용을 덧붙일 수도 있고, 간략하게 정리하고 말 수도 있다. 그리고 전체 내용을 완창하기보다는 어느 대목만 떼어서 부르는 부분창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작품 전체의 인과론적 논리보다는 부분의 독자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런 부분부분에서는 그 사설이 가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非固定體系面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에 나타나는 주제의식은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이를 이면적 주제(현실적 합리주의)라고 한다.
춘향전에서 평등의식이 보인다거나, 흥보가에서 화폐가치가 강조되는 것 등은 그 예이다. 이면적 주제는 주로 평민층의 의식과 관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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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의 경내에 춘향을 모신 사당이 있고, 그 사당 안에는 以堂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이 걸려 있다. 그 영정을 봉안한 것이 65년 전의 일이다.
이를 기념하여 팔도명창대회를 열었는데 놀랍게도 13세의 김소희(金素姬)였던 것이다. 그 소녀 김소희가 77세의 학수(鶴壽)로 어제(1994.11.28) 국악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는 방일영(方一榮) 국악상의 첫번 째 수상자가 되었다.
판소리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였던 [대지(大地)]의 작가 펄 벅이 우리 나라에 와서 처음 판소리를 들었을 때 이렇게 물었더. “한국의 판소리는 목의 근육을 조작해서 열두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내야 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소리들이냐고.” 목을 짜고 죄고 찍고 메우고 긁고 트고 굴리고 다지고-하는 여덟 목을 달리하는 데에도 목에서 피를 몇달 쏟아야 한다는 데 열두 소리를 자유자재로 낸다던 명창이 바로 송만갑(宋萬甲)이다.
우리 나라 판소리의 중시조(中始祖)는 송흥록(宋興祿)이요, 그 예맥(藝脈)은 그의 아우, 송광록(宋光祿), 광록의 아들 송우룡(宋雨龍), 우룡의 아들 송만갑(宋萬甲)으로 핏줄 따라 흐르고 있다. 그 슬하에서 그 스승의 소리 재간을 쏙 빼어가졌다던 김소희인 것이다.
우리 한국의 전통미는 여백(餘白)의 미라 한다. 판소리의 경우, 나는 목소리와 목소리 사이의 나지 않는 묵음에 아름다움을 담는다는 것이 된다.
1936년 당시 열아홉의 김소희[아호(雅號)-만정(晩汀)]는 빅터 레코드에 전속되었는데, 80원(당시 쌀 50가마)의 파격적인 전속금을 받았다 한다. 일본 압제하의 애오라지 남은 우리의 것이 판소리였던 까닭에 수요가 넘쳤던 것이다.
그가 태어나서 자란 전북 고창(高敞)의 한 공원에는 그의 판소리 50주년 기념 시비(詩碑)가 서 있는데, 역시 고창 출신 徐廷柱(서정주)가 지어 새긴 시가 적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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