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脫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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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脫落) 

 

형태소 결합과정에서 어떤 음운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예로는 ‘ㅅ’불규칙, ‘ㅎ’불규칙 등에서 나타나는 음운의 변동이 대표적이며 이 밖에도 ‘으’와 ‘ㄹ’의 탈락 등을 들 수 있다.

 

(1) ‘으’탈락 : ‘으’를 가진 어간 ‘쓰, 뜨, 따르’가 모음으로 된 어미 ‘-어/-아’ 앞에서 모음 충 돌을 막기 위해 어간의 일부인 ‘으’소리를 떨어뜨림

 

1.1 동사 : 끄다, 쓰다(用, 書), 담그다, 트다, 따르다, 다다르다, 들르다, 치르다

1.2 형용사 : 아프다, 고프다, 바쁘다, 기쁘다, 쓰다(苦), 고달프다, 예쁘다, 크다

 

(2) ‘ㄹ’탈락 : ‘ㄹ’받침을 가진 말이 불규칙 용언이 되려면, ‘느’와 ‘-ㄴ, -ㄹ, -ㅂ-, -오, -시-’ 앞에서 ‘ㄹ’이 떨어지지 않는 일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므로 ‘으’탈락과 함께 단순한 소 리의 탈락으로 본다. 사람에 따라 특히 ‘-ㄴ’앞에서 ‘ㄹ’을 유지하는 일이 있으나( 󰃚 울은, 알 은 척, 날으는 등) 이는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는다.

 

2.1 동사 : 울다, 살다, 알다, 돌다, 떨다

2.2 형용사 : 멀다, 달다, 가늘다, 설다

 

* /ㄹ/이 혀끝소리 /ㄴ, ㄷ, ㅅ, ㅈ/ 앞에서 탈락되는 경우는 흔하다.

 불+나비→부나비, 달+달이→다달이, 불+삽→부삽, 바늘+질→바느질

 

(3) ‘ㅎ’탈락 : 끝소리 /ㅎ/을 가지는 말은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나 접미사가 올 때에 탈락이 일어나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다.

 낳은[나은], 놓아[노아], 쌓이다[싸이다], 끓이다[끄리다]

* 음운탈락 : 두 개의 음운이 이어질 때 어느 한 음운이 발음되지 않는 것

 간난→가난, 딸님→따님, 종용→조용, 가아→가, 쓰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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