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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로가(歎老歌)의 사례 / 늙음은 한탄하는 노래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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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로가(歎老歌)

 

1. 우탁(1263-1342)의 탄로가 두 수

 

 손에 막대 잡고 다른 손에 가싀 쥐고

늙는 길 가싀로 막고 오난 白髮(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몬져 알고 즈럼길로 오더라.

 

(한 손에 가시를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白髮(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白髮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cf. <관동별곡>에서의 백발  우국(憂國)으로 인한 근심.

국에 발도 하도 할샤.” 

 

 ---  <춘산에 눈 녹인 ~>

 

 

 

 

2. <춘향전> 백발가

 

등장(等狀) 가자, 등장 가자

하느님 전()에 등장 갈 양이면

무슨 말을 하실는지 / 늙은이는 죽지말고 / 젊은 사람 늙지 말게

하느님 전 등장 가세 / 원수로다.원수로다 / 백발이 원수로다.

오는 백발 막으려고

우수(右手)에 도끼 들고 / 좌수(左手)에 가시들고

오는 백발 두드리며 / 가는 홍안(紅顔) 끌어 당겨

청사(靑絲)로 결박하여

단단히 졸라매되

가는 홍안 절로 가고

백발은 시시(時時)로 돌아와

귀 밑에 살 잡히고

검은 머리 백발되니

조여청사모성설(朝如靑絲暮成雪)이라. 무정한 세월이라

소년 행락(少年 行樂) 깊은들

왕왕(往往)히 달라 가니

이 아니 광음(光陰)인가

천금준마(千金駿馬) 잡아 타고

장안 대로(長安 大路) 달리고져

만고 강산 좋은 경개(景槪)

다시 한번 보고지고

절대 가인(絶對 佳人) 곁에 두고 / 백반(百般) 교태(嬌態) 놀고 지고

화조 월석(花朝月夕) 사시가경(四時佳景) / 눈 어둡고 귀가 먹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어 / 하릴 없는 일이로세

 

3. 이백의 시 ---  <백발삼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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