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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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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이 괴물은 머리에서 허리까지는 인간이고, 나머지는 말의 몸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고대인들은 말을 대단히 좋아했기 때문에 말과 인간의 결합체를 과히 천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켄타우로스는 고대의 공상적인 괴물 중 가장 훌륭한 특성을 부여받은 유일한 괴물이었다. 이 켄타우로스는 인간과의 교제가 허용돼 있었기 때문에 페리토오스와 힙포다메이아가 결혼할 때에도 다른 손님과 함께 초대 되었다.

그 잔치 때 켄타우로스 족의 한 사람인 에우리티온이 술에 만취되어 신부에게 폭행을 가하려 했다. 그러자 다른 켄타우로스들도 그의 행동을 뒤따라 폭행을 하려했다. 이것이 저 유명한 '라피타이족과 켄타우로스족의 싸움'으로, 고대의 조각가와 시인들이 즐겨 다룬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켄타우로스가 페리토오스의 난폭한 손님 같지는 않았다.'케이론(cheiron)'이라는 켄타우로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서 교육을 받았고, 수렵, 의술, 음악, 예언술에 능하기로 유명했다. 그리스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영웅들(헤라클레스, 아스클레피오스, 이아손, 디오스쿠로이 등)은 모두 그의 제자였다.

특히 아스클레피오스는 어릴 적에 그의 아버지 아폴론에 의해서 그의 가르침을 받도록 위촉되었다. 케이론이 어린애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자 딸 오키로이가 마중을 나와 어린애를 보고 갑자기 예언자의 어조로(그녀는 예언자였다.) 이 아이가 장차 성취할 영광을 예언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성장하자, 유명한 의사가 되었고, 한 번은 죽은 사람을 소생시킨 일까지도 있었다. 그러나 명부의 신 하데스는 이것을 불쾌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의 소원에 따라 이 대단한 의사에게 벼락을 내려 죽여버렸다. 그러나 죽은 후에는 그를 신들의 축에 끼게 해주었다.

케이론은 모든 켄타우로스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가장 공정한 자였으므로 제우스는 그가 죽은 후에 '인마궁(人馬宮)' 이라는 별자리 가운데에다 그를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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