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는 어디서 돌봐야 하나?
by 송화은율가정에 치매환자가 있을 경우 집에서 가족들이 보살펴야 하나 아니면 전문기관에 보내야 하나 ?
▶답 : 우리 나라는 전통적으로 효를 강조한다. 그러기에 특히 노부모가 환자일 경우 치료를 위해 노부모를 전문의료기관에 맡겨 버리면 무조건 불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체상의 질환이 아니라 정신질환이라 하더라도 전문적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만 환자의 심리적 공황감을 극복하기 위해선 가족들의 규칙적인 방문과 보살핌이 요구된다. 특히 치매의 경우가 그러하다. 치매는 흔히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우는 것으로서 노화로 인해 사고력과 정서기능이 현저히 퇴화하는 정신질환이다.
현대 의학에서는 아직 이 병에 대한 뚜렷한 예방법이나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형편이다. 더욱이 치매환자는 타인의 도움없이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정도가 된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경우엔 그 치료나 보호의 어려움 때문에 가족이 직접 보살피기 보다는 전문기관에 치료를 맡기는 것이 더 현명하다. 전문적인 치료를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무지한 가족들이 맹목적으로 보살피고자 한다면 그것은 치매환자에게나 그 가족들에게 오히려 더 큰 고통이 될 것이다. 이제는 효의 개념이 변모해야 한다. 환자에게나 가족들에게나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참다운 효도의 모습이 될 것이다. 치매환자의 치료를 전문의료기관에 맡기고 가족들은 규칙적으로 환자를 방문하여 환자가 정신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다한다면 그것이 오늘날의 효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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