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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프먼의 호머를 처음 읽고서 / 키츠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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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프먼의 호머를 처음 읽고서 / 키츠

 

내 일찌기 황금의 국토를 끝없이 여행하였다.

수많은 황홀한 나라와 왕국들을 보았었지.

시인들이 아폴로 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많은 서쪽 나라들도 돌아다녔고

가끔 이마 훤한 호머가 다스렸던

한 넓은 땅 이야기도 들은 바 있었다.

그러나 채프먼의 음성을 들을 때까지는

그 땅의 순수한 공기를 맛보지 못했으니

비로소 나는 느꼈다- 천체의 감지자가

시계(視界)안에 새 유성이 헤엄침을 본 듯.

또는 용감한 코르테스가 날카로운 눈으로

말없이 다리엔의 한 봉우리에서

태평양을 응시하고, 그의 부하들은

온갖 억측으로 서로 얼굴을 바라보듯.


다른 번역

 

나는 자주 여행하였노라

황금의 나라와 그리고 많은 훌륭한 나라와 왕국들을 나는 다녀왔노라

시인들이 아폴로 시에 충성을 바치는 서부의 수많은 섬들을

나는 가끔 들어 왔노라.

지혜가 미간에 서린 호머가 그의 영토로서 다스려 온

어느 넓은 지역에 대하여

그러나 나는 아직 그것의 순수하고 맑고 갠 하늘을 호흡해 보지 못하였노라.

체프먼이 크고 호기에 찬 목소리로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까지는

 

(이하 생략)


요점 정리

작자 : 키츠

주제 : 일리아드오디세이를 읽고 그 감동을 노래, 독서에 의한 발견의 기쁨

이해와 감상

그리스어를 해독하지 못했던 키츠가 체프먼이 영어로 번역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읽고 그 감동을 노래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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