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운전(陳聖雲傳)

진성운전(陳聖雲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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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1권 1책. 필사본·활자본. 필사본에는 국문본과 한문본이 있으며, 활자본으로는 1920년 영창서관 발행의 〈진장군전〉이 있다. 주인공 진성운이 세명의 친구과 함께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가연을 맺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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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신종 때 명신 진공필은 20세가 되어 유리국으로 사신이 되어 가는 도중에 우연히 곤경에 처한 임진사의 딸을 구해준다. 이 일이 인연이 되어 진공필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임소저의 외할아버지인 선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고 임소저와 혼인하게 된다. 진공필이 임소저와 집으로 돌아오니 먼저 부인이 자결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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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인은 딸 성희와 아들 성운을 낳으니 남매가 모두 용모가 준수하고 재주가 탁월하다. 성운이 13세 되었을 때 임부인이 갑자기 병을 얻어 죽고 진공필은 간신 유경만의 모함을 받아 강남으로 귀양을 간다. 이 때 형부시랑 정선결이 진소저를 후취로 삼으려고 하자, 진소저는 동생과 헤어져서 남도독 집에 피신하여 남소저와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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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은 아버지를 만나려고 강남으로 가다가 남도독의 아들 순경을 만나 친구가 된다. 또 성운은 유경만의 참소로 억울하게 죽은 윤승지의 아들 호원을 만나 친구가 되고 그의 큰누이 형옥과 혼약한다. 성운이 강남에 도착하여 진상서를 만나지만 병든 진상서는 곧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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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은 꿈에 어머니의 외할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도사를 만나 무예를 익힌다. 남도독 부인은 진소저를 며느리로 삼고자 혼약을 정해둔다. 10세가 된 성운은 원수를 갚기 위해 속세로 나와 학록을 만나 친구가 되고, 남해귀신으로부터 칼 두 자루와 말 두 필을 얻는다. 유경만이 남도독을 모함하니 남도독 부부가 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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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연나라가 명나라를 침공하니, 유경만은 연나라에 항복, 합세하고 천자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다. 성운·학록·호원·순경 네 사람은 힘을 합쳐 적을 격파하고 천자를 구한다. 천자는 그들을 각각 초왕·위왕·조왕·제왕에 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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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은 공주와 호원의 큰누이를 취하고, 순경은 진소저와 호원의 둘째누이, 학록은 순경의 누이와 혼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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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진성운을 비롯한 네 명의 청년들이 효행과 충절로써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나라를 위험에서 구하고 천자를 보필한다는 전형적인 유교적 명분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간혹 나타나는 불교적 색채는 이 주제를 위한 보조적 수단이다. 한문필사본은 국립중앙도서관, 국문필사본은 장서각도서와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舊 金東旭 소장본), 조동일(趙東一)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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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韓國古典小說硏究(金起東, 敎學社, 1983).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