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장길산 / 분석 / 황석영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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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 황 석 영 ( 1974- 1984<한국일보>에 연재 )

 

󰏗 독 해 의 주 안 점

작품에 드러난 상황과 시대 상황의 상관 관계

작가가 독자에게 주고자하는 작가 의식

길산으로 대표되는 인물의 전형성

 

  등 장 인 물

장길산 도망친 여비의 몸에서 태어나 장충의 아들로 성장하여 백성들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뜻을 세움.

이갑송 장사로 승려가 되어 길산을 도움.

박대근 송도 상인의 거두로 길산 일당을 도움

마감동 무예를 익힌 최고의 검객으로 길산과 손을 잡음

우대용 해주 선상(船商) 임유학의 부하로 길산과 탈옥하여 해적이 됨.

고달근 안성 사당패의 하나로 교활하고 냉혹한 인물

최형기 포도 종사관으로 장길산 일당을 추적함.

묘옥 색주가에 팔려 창기로 떠돌다 길산을 만나 연을 맺음.

 

󰂎 줄 거 리

조선조 효종 때, 계집종의 몸에서 태어난 길산은 광대 장충의 구원으로 재인(才人) 마을에서 성장한다. 그는 같은 마을의 역사(力士) 이갑송, 송도 상단(商團)의 행수 박대근, 구월산 화적인 마감동 등과 사귄다.

 

창기(娼妓)였다가 버려진 묘옥과 정분을 맺은 길산은 해주 간상배(奸商輩) 신복동을 징벌하려다 붙잡혀 사형수가 되지만 박대근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한다. 그는 양부모의 뜻을 어길 수 없어 누이 동생인 봉순과 결혼한다. 그러나 뜻한 바 있어 금강산에 들어가 운부대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차츰 백성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한다.

 

숙종 10,대기근이 발생하자 길산은 관아와 부호를 털어 기민 구휼에 힘쓰고, 그의 이름이 백성의 이름에 오르내린다. 조정에서는 토포(討捕)를 명하나 길산의 활약은 더욱 빛날 뿐이다.

 

정묘년 4, 입국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구월산에 모인다. 길산의 활빈도, 운부대사의 승병, 해서의 무계(巫系), 근기 지방의 미륵교도 등이 결속한다. 백성들 사이에 왕조가 망한다는 괴서가 나돌고, 미륵이 도래하여 용화(龍華) 세계를 이룩한다는 믿음이 번져 나간다.

 

길산은 언진산에 터를 잡고 관군과 맞설 자금을 조달한다. 이때 고달근이 큰 이익을 꾀하다 관가에 검거되자 길산 일당을 밀고한다. 토포관 최형기가 급습하지만 길산은 이미 달아난 뒤이다. 길산은 고달근을 찾아 징치하고 최형기를 처단한다. 해서와 관북 일대에도 장길산을 자처하는 무리들이 출몰해 조정을 괴롭히지만, 이후 길산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구 성

발 단

길산의 출생과 성장 과정. 여러 의인들과의 만남

전 개

묘옥과의 사랑. 사형수가 되었다가 탈옥. 입산하여 큰 가르침을 받음

위 기

대 기근. 길산의 의로운 행적과 이름이 전해짐

절 정

구월산 집회. 입국(立國)의 뜻.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백성들의 꿈

결 말

고달근의 밀고. 위기에 처한 길산은 도주하고, 조정의 부패와 백성들의 궁핍함 이 더해 감

 

󰏊 해 설

1. 이 소설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장길산이라는 인물을 찾아내어 그의 파란만장한 삶과 시대적 변화를 함께 엮어 놓고 있다. 천노의 소생인 그가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의지를 키워나가는 과정, 그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녹림당을 조직, 지배계층에 대항하는 모습. 그러한 개인적 실천력이 민중에게로 확대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전개된다.

 

2. 이 소설은 단순한 영웅 소설이 아니라 당대 현실을 광범위하고 다채롭게 그리고 있으며, 민중세력이 확고한 미래의 전망을 가지고 반봉건적 변혁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장길산 자신의 개인적 의지와 포부는 좌절되었지만 그의 정신이 면면히 계승된다는 결말처리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관가에서는 가짜 길산을 잡아 죽이고 그에 대한 소문을 근절하려 하지만, 오히려 그의 이야기가 하층민 사이에 널리 퍼지고 그의 애환을 담은 탈춤이 생겨나 오래도록 지속되었다는 마지막 대목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민중의 희구와 갈망이 얼마나 뿌리깊은지를 암시해 주는데 당대의 시대 상황을 잘 말해 주고 있다.

 

(갈래) 장편 소설, 역사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1) 시간-조선 효종조 말부터 숙종조까지

2) 공간-구월산, 금강산 및 경기 일대

(제재) 장길산의 생애와 민중들의 미륵사상

(주제) 민중들의 힘에 의한 대동(大同) 세상의 구현

  확 인 󰎠

1. 이 글이 고대 영웅 소설과의 공통점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

고귀한 혈통 도술 전기의 전수 어려서 기아가 됨

높은 집안과의 혼인 승리와 행복한 결말

 

2. 이글에서 의 의미를 염두에 둘 때 의미는 무엇인가 ?

, 이 미륵님만 일으켜 세워 드리면 세상이 바뀐다네.”

그들은 머리와 어깨와 몸에 달라붙어 힘을 썼다. 북은 그들의 힘 쓰는 앞 소리와 뒷 소리에 장단을 맞추었다. --중략--

역에 이르기를 미제(未濟)의 뜻이 해가 바닷 속에 잠겨 있으므로 장차 밝게 떠오를 것을 안다 하였으매, 티끌처럼 수 많은 생령(生靈)들의 뜻이 어찌 이루어지지 않으랴. --중략--

그 뒤부터 이상한 일이 있었으니 운주사의 대문을 여닫을 적마다 서울 장안에서 우지끈대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서울이 옮겨지지 않은 것을 한하여 그런 소리가 들린 것이다.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지 않은 것

빈부귀천이 없는 평등한 세상이 오지 않은 것

지리상의 장소가 옮겨지지 않은 것

마음 놓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이 오지 않은 것

고뇌와 번민의 세계를 초탈하는 세상이 도래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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