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모 체계 : 자모(字母)란 말소리를 음소(音素)(자음과 모음) 단위로 표기하는 글자, 곧 음소 문자를 이른다. 알파벳(alpabet)과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한글의 자모는 자음자 14자, 모음자 10자 합이 24자인데, 이 밖에 된소리 자음 5자, ‘ㅐ, ㅔ, ㅚ, ㅟ, ㅒ, ㅘ, ㅙ, ㅝ, ㅞ, ㅢ’등이 더 쓰이고 있다.
한글 맞춤법 제2장 ‘자모’
제4항 한글 자모의 수는 스물넉 자로 하고, 그 순서와 이름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
ㅏ(아) ㅑ(야) ㅓ(어) ㅕ(여) ㅗ(오) ㅛ(요) ㅜ(우) ㅠ(유) ㅡ(으) ㅣ(이)
[붙임1] 위의 글자로써 적을 수 없는 소리는 두 개 이상의 자모를 어울러서 적되, 그 순서와 이름은 다음과 같이 정한다.
ㄲ(쌍기역) ㄸ(쌍디귿) ㅃ(쌍비읍) ㅆ(쌍시옷) ㅉ(쌍지읒)
ㅐ(애) ㅒ(얘) ㅔ(에) ㅖ( ㅘ(와) ㅙ(왜) ㅚ(외) ㅝ(워) ㅞ(웨) ㅟ(위)
ㅢ(의)
[붙임2] 사전에 올릴 적의 자모 순서는 다음과 같이 정한다.
자음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19)
모음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21)
한글 자모의 수(數)와 순서(順序) 주요 변천 사항
훈민정음
(1) 자음 : 아음(牙音), 설음(舌音), 순음(脣音), 치음(齒音), 후음(喉音), 반설음(半舌音), 반치음 (半齒音)의 차례
ㄱㅋㆁ/ㄷㅌㄴ/ㅂㅍㅁ/ㅈㅊㅅ/ㆆㅎㅇ/ㄹ/ㅿ(17)
(2) 모음 : 기본자, 2합자, 3합자
ㆍㅡㅣ/ㅗㅏㅜㅓ/ㅛㅑㅠㅕ(11)
최세진(崔世珍), [훈몽자회(訓蒙字會)](중종 22, 1527)
(1) 자음 : 첫소리와 끝소리(받침)으로 두루 쓰이는 8자와 첫소리로만 쓰는 8자로 구별
ㄱㄴㄷㄹㅁㅂㅅㆁ / ㅋㅌㅍㅈㅊㅿㅇㅎ (18)
(2) 모음 : 가운뎃 소리(중성)로만 쓰는 11자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ㆍ(11)
* ㆆ이 제외되고, 현재의 순서가 거의 같게 됨
홍계희, [삼운성휘(三韻聲彙)](영조 27, 1751)
(1) 자음 : 첫소리와 받침으로 쓰는 8자와 첫소리로만 쓰는 6자로 구별
ㄱㄴㄷㄹㅁㅂㅅㆁ/ㅈㅊㅌㅋㅍㅎ
* ㅌㅋ의 순으로 되어 있음
(2) 모음 : 가운뎃소리로만 쓰는 11자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ㆍ(11)
1930년 2월 <보통학교 언문철자법>을 정할 때에 아래 아(ㆍ)를 정식으로 제외함. 3년 뒤 1933년 발표된 <조선어 철자법 통일안>에는 자음 14자, 모음 10자 합24자의 차례를 현재와 같이 배열하기로 함
한글 자모의 이름
훈민정음에서는 글자의 이름을 정하지 않았음
(1) ‘ㄱ’은 어금니소리(아음, 牙音)니 첫소리로 쓰일 때는 ‘군(君)’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고, 병 서(竝書)하면 ‘(虯)’자 처음 나는 소리와 같다.
(2) ‘’는 ‘(呑)’자의 가운뎃소리와 같다.
이처럼 한자의 음을 빌려 그 음가(音價)를 설명해 놓았을 뿐이다.
최세진 [훈몽자회] 범례(凡例)
(1) ㄱ其役, ㄴ尼隱 등등
(2) ㅏ阿, ㅑ也 등등
첫소리와 끝소리로 두루 쓰는 8자에는 한자를 두 자씩, 첫소리로만 쓰는 8자 및 가운뎃 소 리로만 쓰는 11자(모음)에는 한자를 한 자씩 보였다. 앞의 8자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ㅣㅡ’에 그 글자가 붙는 형식의 한자음을 취했으나, ‘윽, 읃, 읏’에 해당하는 한자음이 없으므로, 가까운 음이나 뜻으로 취한 한자를 가지고 왔다.(, ㄱ其役, ㄷ池末-끝(귿) 말, ㅅ 時衣-옷 의)
1930년 보통학교 언문철자법 부기(附記)에서 “<자음의 칭호법>은 하(下)와 여(如)히 정함”이라 하고,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시옷, 이응, 지읒, 치읓, 키윽, 티읕, 피읖, 히읏으로 하였다.
이는 처음 공식적으로 글자의 이름을 정한 사례다.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1) 언문철자법에서 튀하되, ‘키윽, 히읏’을 <키읔, 히읗>으로 고침
자모 체계
훈민정음 초성 : 17개 - 발음기관의 상형과 가획(加劃)
소리의 성질 제자원리 조음위치 |
예사소리 (全淸) |
거센소리 (次淸) |
된 소 리 (全濁) |
울림소리 (不淸不濁) |
기본자의 원칙 |
엄쏘리 (아음, 牙音) - 어금닛소리) |
(ㄱ) 君 | #ㅋ 快 | ㄲ 蚪 | *ㆁ 業 | 舌根閉喉之形 설근폐후지형 |
혀쏘리 (설음, 舌音) - 혓소리) |
ㄷ 斗 | #ㅌ 呑 | ㄸ 覃 | (ㄴ) 那 | 舌附上㗁之形 설부상악지형 |
입시울쏘리 (순음, 脣音) - 입술소리) |
#ㅂ 彆 | #ㅍ 漂 | ㅃ 步 | (ㅁ) 彌 | 口形 구형 |
니쏘리 (치음, 齒音) - 잇소리) |
(ㅅ) 戌 #ㅈ 卽 |
#ㅊ 侵 | ㅆ 邪 ㅉ 慈 |
齒形 치형 |
|
목소리 (후음, 喉音) - 목구멍소리) |
#ㆆ 挹 | #ㅎ 虛 | ㆅ 洪 | (ㅇ) 欲 | 喉形 후형 |
반혀쏘리 (반설음, 半舌音) - 반혓소리) |
* | *ㄹ 閭 | |||
반니쏘리 (반치음, 半齒音) -반잇소리) |
* | *ㅿ 穰 |
구분 | 제자원리 | 기본자 | 가획자 | 이체자 |
아음(牙音) |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 ㄱ | ㅋ | ㆁ |
설음(舌音) |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모양 | ㄴ | ㄷ, ㅌ | ㄹ |
순음(脣音) | 입의 모양 | ㅁ | ㅂ, ㅍ | |
치음(齒音) | 이의 모양 | ㅅ | ㅈ, ㅊ | ㅿ |
후음(喉音) | 목구멍의 모양 | ㅇ | ㆆ, ㅎ |
※ 전탁(全濁)자 = 전청(全淸)자를 병서(竝書)함.
소리내는 자리 소리내는 방법 |
두입술 사이 |
윗잇몸/ 혀끝 |
경구개/ 혓바닥 |
연구개/ (혀뒤) |
목청 사이 |
||
안울림 소리 |
파열음 |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
ㅂ ㅃ ㅍ |
ㄷ ㄸ ㅌ |
ㄱ ㄲ ㅋ |
||
파찰음 |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
ㅈ ㅉ ㅊ |
|||||
마찰음 | 예사소리 된소리 |
ㅅ ㅆ |
ㅎ | ||||
울림 소리 |
비음 | ㅁ | ㄴ | ㅇ | |||
유음 | ㄹ |
중성 (가운뎃 소리) : 天, 地, 人 상형으로 기본 모음 창제
제자원리 음의성질 |
기본자 | 초출자 | 재출자 | 기본자의 원리 |
양 성 | | ㅗ, ㅏ | ㅛ, ㅑ | 形之圓 象乎天也 |
음 성 | ㅡ | ㅜ, ㅓ | ㅠ, ㅕ | 形之平 象乎地也 |
중 성 | ㅣ | 形之立 象乎人也 |
* 모음 기본자의 음가
1.1 : 혀를 오그려 소리를 깊게 냄 --- 설축이성심(舌縮而聲深)
1.2 ㅡ : 혀를 조금 오그려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음 --- 설소축이성불심불천(舌小縮而 聲不深不淺)
1.3 ㅣ : 혀를 오그리지 않아 소리가 얕음 --- 설불축이성천(舌不縮而聲淺)
* 이중 모음
1.1 상향 이중모음 : 반모음이 단모음에 앞섬 ( 반모음 + 단모음 )
1.1.1 [j] + ㅏ, ㅓ, ㅗ, ㅜ = ㅑ, ㅕ, ㅛ, ㅠ
1.1.2 [w] + ㅏ, ㅓ = ㅘ, ㅝ
1.2 하향 이중모음 : 반모음이 단모음 뒤에 섬 ( , ㅐ, ㅔ, ㅚ, ㅟ, ㅢ )
❶중세국어 단모음(7모음) ❷18세기 단모음(8모음) ❸현대국어 (단)모음체계(10모음)
구분 | 전설 | 중설 | 후설 | 구분 | 전설 | 중설 | 후설 | 혀 앞뒤 입술 혀높이 |
전설 | 후설 | ||||
평순 | 원순 | 평순 | 원순 | |||||||||||
고모음 | ㅣ | ㅡ | ㅜ | 고모음 | ㅣ | ㅡ | ㅜ | 고(폐모음) | ㅣ | ㅟ | ㅡ | ㅜ | ||
중모음 | ㅓ | ㅗ | 중모음 | ㅓ | ㅗ | 중 | ㅔ | ㅚ | ㅓ | ㅗ | ||||
저모음 | ㅏ | | 저모음 | ㅏ | | 저(개모음) | ㅐ | ㅏ |
종성 : 종성부용초성의 원리에 따라, 종성 글자는 따로 만들지 않고 초성 글자를 다시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