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인형의 가 / 나혜석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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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形 家 / 나혜석

 

羅蕙錫 作歌

金永煥 作曲

 

第 三 幕

 

(1)

내가 인형을 가지고 놀 때

깃버 하듯

아바지의 딸인 人形으로

남편의 안해 人形으로

그들을 깃부게 하는

慰安物 되도다 노라를 노아라

最後로 순순하게

嚴密히 막어논 墻壁에서

堅固히 닷첫든

을 열고

노라를 노와쥬게

 

(2)

남편과 子息들에게 

義務가치

내게는 神聖 잇네

나를 사람으로 만드는

使命의 길로 밟아셔

사람이 되고져

 

(3)

나는 안다 억졔 할수업나

내 마음에셔

온통을 다 헐어 맛보이난

진정 사람을 졔 하고난

내 몸이 갑업난거슬

내 이제 깨도다

 

(4)

아아 사랑하는 少女들아

나를 보와

精誠으로 몸을 밧쳐다오

딴흔 暗黑 橫行 할지나

다른 날 暴風雨 뒤에

사람은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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