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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발달이론(認知發達理論)에 관하여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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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발달이론(認知發達理論)

 

인간 발달의 특징

무기력한 유기체로 출생한 어린이는 비교적 장기간의 성장과 발달의 과정을 거쳐서 독자적인 인격을 지닌 인간으로 형성된다. 그 발달과정은 유기체와 그를 둘러싼 환경과의 부단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며, 그것은 <성숙의 과정>임과 동시에 많은 것을 배우는 <학습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발달과정을 이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인간 발달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 이해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인간 발달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발달이론부터 고찰하기로 한다.

 

삐아제(J.Piaget, 1896-1980, 스위스)의 인지발달이론

유아는 하나의 생물적인 유기체이고 그 생물적인 유기체는 몇 개의 반사기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때문에 유기체는 본능적인 행동으로서 몇 개의 충동(drive)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고 다음 셋으로 구분했다.

(1) 음식물을 찾고 요구하는 충동,

(2)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려고 하는 충동,

(3) 환경으로부터 독립하고 환경에 적응하려는 충동이 그것이다.

 

발달에 관한 그의 중심 개념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모든 발달은 그 발달과정의 <연속성>을 지닌다.

모든 발달은 <분화(分化)와 일반화(一般化)>의 계속적인 과정을 통해 이룩된다.

발달의 연속성은 계속적인 확장에 이루어지고, 발달과정 중의 한 단계는 <()단계에 기초>를 두고 확장된다.

각 발달 단계는 기본적으로 전 단계과정의 반복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형태조직으로 발전하는 반복>이다. 전 단계에 있어서의 행동적인 형태는 기본적으로 미숙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그것은 새로운 단계에 있어서의 행동의 부분(部分)이 된다.

형태조직에 있어서의 각 단계별 차이는 <경험과 행동>의 계층적 조직을 형성하는 데 작용한다.

주목할 점은 (1) 발달의 연속성을 인정하는 점, (2) 연속성 중 일정한 코오스을 인정하는 점, (3) 발달의 기능은 계속성을 가지고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진다고 보는 점

 

삐아제의 지적 발달의 단계

 

1) 감각동작기(sensory-motor phase)

출생후 만 2세까지의 시기를 가리킨다. 이 시기의 유아는 주어지는 감각적 경험에 대한 신체적 만족에 의존하는 시기이다. 삐아제는 <선험적 도식>이라는 칸트(Kant)의 개념과 비슷한 것으로 쉐마(schema, 스키마)라는 개념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지적 행동의 의미있고 반복될 수 있는 심리적 단위이며, 그것은 한 조직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그 쉐마에 의해 지적 행동의 둘 혹은 그 이상의 요인이 결합하여 하나의 관계있는 형태를 이룩한다고 한다.> 다시말하면 지적 발달은 곧 쉐마의 발달이라고 보고 있다.

 

이 시기의 지적 행동의 특징

아동이 원거리의 목적물에 대해 반응하기 시작하고, 목적과 수단을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원인과 결과를 식별해낼 수 있는 지적 능력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양적, 질적 평가능력의 기초가 이 시기의 여러 경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즉 좀더 달다든가, 좀더 좋아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과 같은 단순 경험은 후에 가서 질적, 양적 평가능력을 나타내는 기초가 된다.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반응들은 하나의 계열성있는 통일된 형태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분산된 경험을 모아서 하나의 통일된 쉐마를 형성한다.

사전 및 사후라는 경험이 시간개념을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

표상(表象)의 개념이 시작되고 특정한 자극이 어떤 전체적인 행동의 부분임을 깨닫는다.

 

2) 개념 전기(槪念前期, the preconception phase)

대략 만2세부터 4세까지의 시기로서 감각동작기의 지배적이었던 자기만족의 행동형태로부터 나아가 <사회적인 행동>으로의 전환을 가져오는 시기이다. 대부분 놀이를 통해 사회적 행동을 발달시켜 나간다. 가장 큰 특징적인 발달현상의 하나는 <언어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사상이나 사물의 변화에 대해 추리와 판단을 하며, 그 추리, 판단의 근거를 내적인 조건이나 객관적 원리에서 찾지 못하고 외형적 모양에만 의존한다.

 

3) 직관적 사고기(the phase of intuitive thought)

4세부터 7세까지의 시기로서 점차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시켜 나간다. 타인과의 접촉이 잦고 사회적 행동이 현저하게 증가됨에 따라 그때까지의 자아중심적 생각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증가된 사회참여를 하게 된다. 언어의 발달은 급속히 증가하여 언어 사용 빈도가 늘며, 어휘도 비교적 넓게 사용한다. 또한 모방적 행동이 모방하는 그 자체에서 벗어나 모방의 가치와 의미를 파악하려는 의식적 노력이 곁들여진다.

 

4) 구체적 조작기(the phase of concrete operation)

직접적 조작기를 거쳐서 <정신기능조작기>에 들어가게 되는데, 정신기능의 조작이란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내용을 어떤 질서와 관계에 따라 하나의 조직된 형태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정신기능의 조작기를 두 단계로 나누어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라 한다.

 

구체적 조작기는 7세에서 12세에 이르는 시기로서, 대부분 개인의 <지각(知覺)>에 의존한다. 또한 특이한 현상 중의 하나는 <분류(分類)>할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나는데, 어떤 문제에 부딪히게 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한 몇 가지 해결방법을 탐색하고 그 가능한 해결방안을 검토해서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분류, 분별,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또한 어린이들의 사고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던 귀납적 사고방식으로부터 <연역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을 가져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5) 형식적 조작기(the phase of formal operation)

지적 발달의 마지막 단계로서 약 12세에서 시작하는 시기로서 청년전기 시기이다. 이 시기로 접어들면서 보다 조직적인 접근행동으로 전환되어 간다. 어떤 문제에 접근하면 시행착오적인 해결방법을 쓰던 행동이, 이 시기에 오면 어떤 지적 문제를 보다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 [교육적 의미] 교육과정의 계획에 있어 구체적 조작에서 형식적 조작에로 이끄는 계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일이다. 풍부한 구체적 조작의 경험은 보다 쉬운 형식적 조작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가설을 우선 내세울 수 있게 된다.

 

에릭슨(Eirk Erikson)의 자아발달이론

이 이론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 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차이점 또한 있다. 

 

프로이드(Freud)는 인간발달 과정에서 특히 <정서적 발달>을 중심으로 하는 <인성발달의 이론>을 설명한 최초의 사람이다. 그는 생후 5년간을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고, 이후의 발달은 생후 5년간에 이루어진 기본적 구조가 한층 더 분화되고 세분화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말을 즐겨 사용했다. 프로이트(Freud)<발달>이란 인간에게 있어 긴장(緊張)을 조성시키는 4개의 원천, (1) 생리적 성장과정, (2) 욕구좌절, (3) 알력상태, (4) 위협적 상황이 그 근원이 된다고 본다. 유기체가 긴장을 맞게 되면 새로운 수단을 통해 그 긴장을 감소시켜려고 하며 그와 같은 시도는 곧 인간의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에릭슨은 프로이트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다.

 

(1) 프로이트가 원욕(原慾, Id)을 강조했으나, 에릭슨은 자아(Ego)를 강조한다. 사회화과정에서도 계속적인 경험을 획득하는 자아의 기능을 강조한다.

(2) 프로이트가 인간관계의 초점을 가족 내의 <모친-자녀-부친>이라는 갈등적인 삼각관계에 두고 발달상의 문제와 적응상의 문제를 <오이디프스 컴플렉스(oedipus copmlex)에서 찾으려고 했는데 반해, 에릭슨은 개인의 발달과정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를 <사회적인 관계>에서 찾으려고 하였다.

(3) 프로이트는 부정적인 면을 중심적으로 다룬데 반해, 에릭슨은 긍정적인 면에 더 중점을 두고 주요 발달단계에서 발달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

 

에릭슨은 발달단계

1) 기본신뢰감(sense of basic trust) 형성기

심리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불신감을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2) 자율감(sense of autonomy)

프로이트의 구강기와 일치(18개월-4)

3) 자발성감(自發性感, sense of initiative)

4-7, 죄악감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발성감을 수립하는 노력을 한다.

4) 성취감(sense of industry)

7-11, 새로운 세계에 접하면서 열등의식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든 성취하려고 하는 정서적 상태를 보인다.

5) 정체감(sense of identity)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하는 의문을 가지며 성년기를 준비한다. 인간관계에서 부모와의 관계보다 <친구집단>과의 관계가 더 중요한 작용을 하는 시기이다. 보통 사춘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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