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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발(危機一髮)의 유래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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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발(危機一髮)

: 위태로움이 매우 절박함

 

[관련고사]

당송 8대가 중 한 사람이 한유(韓愈, --- <퇴고>)가 살았던 때는 불교가 유행했다. (동시대인 우리 나라 삼국시대에 불교가 성행한 것도 관계있음) 공자의 후계자라 자칭하던 한유는 불교가 타도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당시 헌종(憲宗)은 열렬한 불교 신봉자였는데, 한 번은 부처님의 사리를 궁에 모셔다 놓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잔치를 거국적으로 벌이게 되었다. 이 때문에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에 한유는 즉시 상소, 그것도 부족해 불교를 신랄(辛辣)하게 비판했다. 그의 과격한 언사는 헌종을 격분케 했고, 마침내 참형(斬刑)이 내려졌다. 그러나 대신들의 도움으로 일단 집행은 면하고 조주(현 광동성 일대)로 귀양가게 되었다.

 

조주에서 그는 스님과 사귀면서 가깝게 지냈는데 이 바람에 한유가 불교신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돌자 친구이자 시인인 맹교(孟郊)가 편지를 써 사실 여부를 물어왔다. 한유는 깜짝놀라 즉시 회신을 써서 자세한 내막을 밝힘과 동시에 이번에도 조정과 불교를 비판했다.

 

불교 때문에 현재의 나라꼴은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었으며 사직의 위태로움은 마치 머리털 하나에 매달린 천근의 쇳덩어리와 같소.”

 

--- <백척간두(百尺竿頭)>, <풍전등화(風前燈火)>, <명재경각(命在頃刻)>, <누란지위(累卵之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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