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 그 여자 / 해설 / 김창완
by 송화은율반응형
우리 옆집 그 여자 / 김창완
`순대'를 상징물로 내세워 고통스럽게 삶을 영위해 온 한 여인의 일생을 다루고 있은 시이다. `돼지 창자 까뒤집는' 실제의 순대 장사와 그렇게 돼지 같은 인생을 사는 여인과의 대비가 선명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이 땅에서 거칠고 천하게 자기 삶을 개척해 가고 있는 무지랭이들의 삶을 표상해 보인다. `순대보다 시커멓게 타버린 사랑마저 인제는 칼로 베도 아프지 않지'에서 보는 삶의 질곡, `눈둑처럼 꾸불텅, 밭둑처럼 꾸불텅'에서와 같은 둔탁한 질감 등으로 소외된 자리에서도 누구보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생생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해설: 박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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