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Ⅰ) / 김영랑
by 송화은율반응형
연(Ⅰ) / 김영랑
내 어린날!
아슬한 하날에 뜬 연같이
바람에 깜박이는 연실같이
내어린날! 아슨풀 하다
하날은 파---랗고 끝없고
평평한 연실은 조매롭고
오! 힌연 그새에 높이
아실아실 떠놀다 내어린날!
바람이러 끊어 갔더면
엄마 압바 날어찌 찾어
히끗히끗한 실낫 믿고
어린 압바 피리를 불다
오!내어린날 하얀옷입고
외로히 자랐다 하얀넋담고
조마조마 길가에 붉은발자옥
자옥마다 눈물이 고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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