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어이 못 오던가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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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못 오던가

 

요점 정리

지은이 : 미상

갈래 : 사설 시조

성격 : 과장적, 원망적, 해학적

구성 : 임에게 오지 않는 까닭을 물음 -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책망

표현 : 열거, 연쇄, 과장법

주제 : 임에 대한 그리움과 야속한 마음, 임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과 안타까움

내용 연구

 

어이 못 오던가 무슨 일로 못 오던가[반복을 통해 임이 오지 못하는 상황을 강조함 / 임이 오지 않는 까닭에 대한 물음]

너[그리움의 대상] 오는 길에서 무쇠 성[임을 오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 : 담, 집, 뒤주, 궤, 필자형으로 묶음, 외걸쇠, 금거북 자물쇠]을 쌓고 성 안에 담을 쌓고,

담 안에 집을 짓고 집안에 뒤주 놓고 뒤주 안에 궤를 짜고

그 안에 너를 필(必)자형으로 단단히 묶어 넣고[결박한다는 의미]

쌍배목[겹으로 된 문고리를 걸어 두는 장식 하나로 된 걸쇠]의 외걸쇠[빗장으로 쓰는 ㄱ자 모양의 걸쇠] 금거북 자물쇠로 슈긔슈긔[꼭꼭 / 깊이깊이] 잠갔더냐.[임이 오지 못하는 이유를 과장법, 열거법, 연쇄법, 점강법을 통해 제시]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더니.[연쇄법을 통해서 임이 오지 못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시함]

한 해도 열두 달이요, 한 달 서른 날에 나를 찾아 올 하루가 없으랴.[임이 올 수 있음에도 오지 않는다는 원망의 마음을 설의적으로 표현함]

 

이해와 감상

 

오지 않는 임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해학적로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중장에서는 연쇄법과 과장법을 통해서 오지 못하는 까닭을 묻고 있다. '네가 오는 길에 무쇠성을 쌓고, 담을 두르고, 집을 짓고, 두자를 놓고, 궤를 짜고, 그 안에 너를 결박하여 넣은 뒤 자물쇠를 채웠느냐? 왜 그리도 오지 못하느냐'고 묻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그리운 사람의 내방을 막는 여러 가지 제약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종장에서는 일 년 열두 달 삼백 육십 일 중에 단 하루도 시간을 낼 수 없느냐고 책망하고 있다. 이처럼 이 작품에는 임을 보고 싶어하는 시적 화자의 간절한 마음이 해학과 과장을 통해서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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