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로뇨 어이로뇨
어이러뇨 어이로뇨 싀어머님 어이려뇨
소대 남진의 밥을 담다가 놋주걱을 덜컥 부르쳐시니
이를 어이하려뇨 싀어머님아
저 아기 하 걱정 마스라
우리도 져머신 제 만히 것거 보왓노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시어머님 어떻게 할 것인가
샛서방의 밥을 담다가 놋주걱을 덜컥 부러뜨렸으니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시어머님아
저 아기 너무 걱정 마라
우리도 젊었을 때 많이 꺾어 보았노라

요점 정리

지은이 : 미상

갈래 : 시조

성격 : 풍자적, 해학적, 대화적

제재 : 시집살이

주제 : 남편의 못된 행실에 대한 비판과 시집살이의 한(恨)

특징 : 남편에 대한 원망을 주걱으로 부러뜨리는 행위로 드러냈고, 종장에는 지은이가 직접 개입하여 판단하고 있음

내용 연구
어이러뇨 어이로뇨 싀어머님 어이려뇨
소대 남진[바람둥이 남편]의 밥을 담다가 놋주걱을 덜컥 부르쳐시니
이를 어이하려뇨 싀어머님아
저 아기[며느리] 하[너무] 걱정 마스라
우리도 져머신 제 만히 것거 보왓노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시어머님 어떻게 할 것인가
샛서방의 밥을 담다가 놋주걱을 덜컥 부러뜨렸으니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시어머님아
저 아기 너무 걱정 마라
우리도 젊었을 때 많이 꺾어 보았노라

이해와 감상
이 노래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제도가 지닌 부조리를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그리면서 당시 며느리의 한스런 시집살이의 단면을 표현하고 있으며 같은 여자로서 며느리에게 위로의 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