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모든 것을 사랑하며 / 브리지즈
by 송화은율아름다운 모든 것을 사랑하며 / 브리지즈
나는 아름다운 모든 것을 사랑하며
그것들을 찾아 우러르며 존중한다.
신은 그보다 뛰어나는 찬양을 가지지 못했고
사람 또한 이 세상의 짧은 나날에
아름다운 것이 있기에
영예를 얻게 되는 것이다.
나 또한 아름다움을 만들고 싶으며
만들면서 기쁨을 찾아보고 싶다.
비록 그것이 내일이 오면
눈을 뜬 뒤에 되새겨 보는
꿈속의 허무한 말처럼 생각되어지더라도.
이해와 감상
시인으로서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널리 퍼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높은 가락으로 노래하고 있다. 브리지즈는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순수한 아름다움에서 삶의 가치를 찾고, 그것을 시적 진실로 구현시키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그의 동경을 이 10행 속에 승화시켰다고 하겠다.
심화 자료
브리지즈(Bridges Robert Seymour, 1844~1930)
영국의 시인 ·수필가로 켄트주(州) 월머 출생. 명문 집안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하였다. 처음에는 약학(藥學)을 공부하여 소아과 병원에 근무했는데, 1882년부터는 시작(詩作)에만 전념하였다. 1885년부터 1894년까지 8편의 희곡을 써서 고전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네트집 '사랑의 성장'(1876)을 비롯하여 많은 시집을 내었으며, '단시집(短詩集) Shorter Poems'(5권, 1873∼1893)으로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913년 계관시인(桂冠詩人)이 되었다. 순직한 감정과 운율(韻律)이 아름다운 시를 많이 썼다. 그밖에 장시(長詩) '미(美)의 유언 The Testament of Beauty'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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