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합창 / 괴테
by 송화은율신비의 합창 / 괴테
모든 지나가는 것들은
한갓 비유에 지나지 않을 뿐,
이르기 어려운 것이
여기에 실현되었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여기에 이루어졌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라가게 하도다.
Alles Vergangliche ist nur ein Gleichnis;
Das Unzulangliche, hier wird's Ereignis;
Das Unbeschreibliche, hier ist‘s getan.
Das Ewig-Weibliche zieht uns hinan.”
모든 무상한 것은 단지 비유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날 미치지 못한 것은 여기에서 일어났어라.
엄청난 일이 여기서 이루어졌노라.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가누나.
요점 정리
작자 : 괴테
성격 : 종교적, 감탄적
주제 : 천상에의 도달과 감격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파우스트'의 마지막 합창으로 이것에 관하여 괴테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시구에는 파우스트 구제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 파우스트 자신에게는 더욱 더 높이, 더욱더 깨끗하게,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활동이 있었다. 그리고 천상으로부터는 그를 구하기 위해 내린 영원한 사랑이 있었다.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자신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어진 하느님의 은혜에 의해서 구원되는 것이라는 우리의 종교적 관념과 완전히 일치되어 있다.
심화 자료
괴테의 <파우스트>를 음악작품으로 만든 최고 걸작은 말러의 제8교향곡일 것이다. 관현악단과 합창단의 인원이 총 1028명이어서 “천명의 교향곡”으로 불리는 이 곡은 말러 자신의 지휘로 뮌헨에서 초연에 실패한 작품으로 현재에도 드물게 공연된다. 그러나 말러 자신은 제8교향곡에 대해 “지금까지의 저의 교향곡들은 모두 이 곡에 대한 서주에 불과합니다. 종전의 작품은 모두 주관적인 비극을 다루었으나 이 교향곡은 위대한 영광과 환희를 찬양할 것입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그는 제2교향곡 <부활>의 사상을 더욱 정화시키고 피안에서의 불멸의 삶을 누리고 싶은 깊은 심정의 발호를 여기서 표현하려고 한 것이다. 4개에서 6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종전의 교향곡과는 달리 이 곡은 제1부와 제2부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9세기 마인츠 Mainz의 대승정이었던 프라바누스 마우루스 Maurus의 저서에서 찾아낸 “오라, 창조의 성령이여”가 텍스트로 사용되었고 제2부에서는 괴테의 <파우스트> 중 제2부의 마지막 장면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작곡하고 있다. 첫째 부분에서는 합창과 메아리를 통해 오라토리오의 서주부분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둘째 부분에서는 제2소프라노가 죄를 뉘우치는 그레트헨의 주제를 노래하고 영광의 신인 어머니(제3소프라노)가 “오라! 드높은 하늘 위로 오라! 그가 너를 알아보면 뒤따라 올 것이다!”라고 노래하면서 셋째부분으로 넘어간다. 학자가 마리아를 찬양하고 신비한 합창으로 노래되는 다음의 구절들은 이 교향곡의 절정을 이룬다.
(출처 : http://home.donga.ac.kr/~deutsch/jahrgang%201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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