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실전 논술 24 - 제5단계 : 논리적으로 글쓰기 연습

by 송화은율
반응형

 

5단계 : 논리적으로 글쓰기 연습

 

** <연습문제>를 함께 풀어본 뒤, 마지막에 문제를 주면 학생 스스로 한다.

 

<연 습 문 제>

1. 다음 글은 구체화의 순서로 펼친 글인 듯한데 모자란 데가 있다.

그것을 바로 잡아 다시 써 보자.

 

<예제 1> 생활과 미술

미술은 생활을 고양시킨다. 미술가는 자신의 환경을 미술을 통하여 바꾸려고 하는 것과 같이 사회 환경을 풍족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미술은 인간 생활의 많은 면과 관련되어 있으며 생활을 훨씬 더 안락하게 하고 아름답게 한다. 우리의 육체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미술품들, 예를 들어 의복이나 가구나 자동차는 미술의 대상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공리적인 역할도 해야 한다. 우리의 지적, 정서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미술품들, 회화, .조각. 디자인. 영화 등은 인간의 다른 요구를 충족시킨다. 미술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충족시키고 또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이다.

 

****** 위 글은 첫 문장을 일반적 명제로 내걸고 구체화하려고 하는 듯한데 각 문장의 구조나 배열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되어 있다. 논리적으로 연결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다음과 같이 바로 잡아 써 보면 더 낫다.

 

<예제 1'>을 논리적으로 쓰기

미술은 생활을 고양시킨다. 모든 사람은 아름다움에 대한 공통적 욕구를 지니며 미술은 그러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미술은 인간 생활의 많은 면과 관련되어 있으며 그 생활을 훨씬 더 아름답고 편하게 해 준다. 우리의 실제적 삶의 요구와 관련된 의복이나 가구나 자동차도 미술의 대상으로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해주는 구실을 하기도 한다. 더구나 지적, 정서적 요구를 직접 충족시키는 미술품들, 회화, 조각. 디자인. 영화 등은 인간의 본성적 심미적 쾌감을 고양시킨다. 미술가는 미술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환경을 아름답게 바꾸려고 노력함과 아울러 전체 사회 환경을 풍족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그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 오수환, "생활 속의 미술" 중에서

 

<연습문제>

2. 다음 글은 일반화의 순서로 전개된 글인데 연결성이나 단락 나누기에 다소 문제가 있다. 이를 바로 잡아 가다듬어 보자.

 

<예제 2>

방송사 아나운서 면접시험을 치를 때의 이야기이다. 한 심사위원이 이런 당부 겸 주문을 했다.

"모든 일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야. 평생 명심토록.." 학생 시절 은사 -선배 등으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한두 번 듣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만 '마음'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마음()-()-정신(精神), 이 세 가지는 형체가 없다. 그러나 이 셋은 모든 것을 조정하고 지배한다. 사랑도, 진실도 이 셋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내 마음 나도 몰라'하는 유행가사가 있지만, 따지고 보면 '내 마음은 나만이 안다.' 우리는 이런 마음을 잘 다스리고, 따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새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삐 뛴다. 그래서 인지 "바쁘다"는 말이 입에 붙어 다닌다. "차 한 잔 어떠세요?" "지금 좀 바빠서..." 부모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연휴에 올 수 있겠니?" "요즘 좀 바빠서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쩌다 이렇게 '마음'이 빠졌을까. 의리도 , 인정도 모두 "바쁘다"는 한마디 속에 흘려버리고 말 것인가. 화합은 차 한 잔을 함께 나눌 여유에서 출발하는데.... 우리가 바쁜 것()은 마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푸르러야() ()이 솟아난다. 마음()이 시들어 "아니야"()하고 부인하면 슬플() 뿐이다. -- 강영숙, "마음의 여유," <조선일보>

 

*** 단락 나누기를 새로이 하고 몇 가지 조정을 하면 다음과 같은 글이 될 것이다.

 

<예제 2'>

방송사 아나운서 면접시험을 치를 때의 이야기이다. 한 심사위원이 이런 당부 겸 주문을 했다. "모든 일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야. 평생 명심토록..." 학생 시절 은사-선배 등으로부터 이 같은 얘기를 한두 번 듣지 않은 사람이 없겠지만 "마음"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마음()-()-정신(精神), 이 세 가지는 형체가 없다. 그러나 이 셋은 모든 것을 조정하고 지배한다. 사랑도, 진실도 이 셋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내 마음 나도 몰라"하는 유행 가사가 있지만, 따지고 보면 "내 마음은 나만이 안다." 우리는 이런 마음을 잘 다스리고, 따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새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삐 뛴다. 그래서 인지 "바쁘다"는 말이 입에 붙어 다닌다. "차 한잔 어떠세요?" "지금 좀 바빠서..." 부모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연휴에 올 수 있겠니?" "요즘 좀 바빠서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쩌다 이렇게 "마음"이 빠졌을까. 의리도, 인정도 모두 "바쁘다"는 한마디 속에 흘려버리고 말 것인가. 화합(和合)은 차 한 잔을 함께 나눌 여유에서 출발하는 것일 터인데.... 우리가 바쁜 것()은 마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푸르러야() ()이 솟아난다. 마음()이 시들어 "아니야"()하고 부인하면 슬플() 뿐이다. -- 강영숙, "마음의 여유," <조선일보>

 

*** 본디 짧은 칼럼의 글이므로 충분한 설명이 모자란 바가 있지만, 위와 같이 가다듬어 놓고 보면 각 단락마다 그 구실이 뚜렷해지고 전체 주제도 비교적 잘 드러남을 알 수 있다. 위 글은 첫 단락이 도입부이고, 둘째 단락은 마음에 관한 서술이고, 둘째 단락은 "마음의 바쁨"에 관한 서술이다. 마지막 단락은 앞의 단락들에서 보인 서술을 바탕으로 일반화를 시도하고 있다.

 

<연습문제3>

3. 다음 글을 찬-반의 배열 순서가 되도록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보자.

 

<예제 3>

가끔 듣는 이야기다. 무슨 연유로 "법하는 사람"이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느냐고. 더 자주 들리는 이야기도 있다. "법 공부나 제대로" 할 것이지 왜 주제넘게 문학의 문전을 기웃거리느냐고. 둘 다 내로라하는 식자들의 이야기이고 보면 우리 사회에서 법과 문학 사이가 멀기는 먼 모양이다. 법이면 법, 문학이면 문학이지 ""는 무슨 놈의 ""냐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상식인 것 같다. 그러나 이렇듯 법과 문학이 서로 무관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인간 공동생활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학의 대상은 사회생활에서 인간 간에 발생하는 갈등이라면 법은 이러한 갈등을 공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이다. 양자는 같은 현상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곧이 차이가 있다면 문학은 실험이고 법은 이러한 실험을 통해 검증된 내용을 공적으로 채택한 제도라는 점일 뿐이다.

--안경환, "법과 문학에는 '사이'가 없다," <동아일보> 중에서

 

*** 위 글은 한 단락으로 합하면 "그러나"를 기점으로 한 찬-반의 순서로 이루어지는 단락이 될 것이다. 두 단락으로 하려면 둘째 단락의 첫 문장을 앞 단락의 끝에 놓는 편이 낫다. 그 내용으로 보아서 앞 단락의 마지막 문장에 대한 부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둘째 단락은 "그러나"로 시작되어 앞 단락과 맞서서 그 서술을 뒤집는 진술을 펴는 단락이 될 것이다.

 

<실습문제>

 

1.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 또는. "사람의 성격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라는 소주제문을 구체화의 순서로 전개하는 단락을 만들어 보자.

 

 

 

 

 

 

 

2. "인간에게는 자유가 중요하다"라는 명제가 소주제문이 되도록 일반화의 순서로 전개하여 보자.

 

 

 

 

 

 

 

3. "약은 입에는 쓰나 몸에는 좋다" 또는 "돈은 필요악이다"라는 명제를 반전의 순서로 풀이하여 한 단락을 이루어 보자.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문학창고

송화은율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