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자기 성향을 가지고 보도하는 것이 올바른가? (서울대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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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자기 성향을 가지고 보도하는 것이 올바른가? (서울대 2001)

 

▶답 : 저는 각 신문사가 일정한 자기 성향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의 기능에는 객관적인 정보 전달과 여론을 만들어나가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개 이상의 신문을 봄으로써 한 가지 현상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접할 수 있으며 그것들의 비교 분석을 통해 자기의 견해를 형성합니다. 여론이란 이렇게 형성된 개인들의 입장이나 견해가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이때 신문은 지식인층이 사회 흐름에 대해 갖는 여러 가지 생각을 알려야 할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용 선택 과정은 신문사의 일정한 성향이 내재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보 전달 기능만을 중시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에 대한 방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성향 때문에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잘못된 사실 을 보도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신문은 다양한 자기 의견을 드러내되, 지속적인 시민 단체의 감시 활동이나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그러한 위험성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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