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說)이란 무엇인가
by 송화은율소설(小說)이란 무엇인가
소설의 발생
(중국소설 영향)
설화 ─→ 패관문학 ─→ 가전체 ────→ 고대소설
([금오신화], [홍길동전])
↑--- --------------- 판소리 사설----------------------------↑
소설의 3요소
① 구성(사건의 인과적 질서)
② 문체(개성적 언어의 특색)
③ 주제(작품 속에 용해된 의미, 사상)
소설의 주제 표출 : ‘갈등의 구조’를 통해(선인과 악인, 개인과 사회, 개인의 내면적 갈등)
① 주요 사건을 통해
나도향<벙어리 삼룡이> : 새 색시를 향해 낭만적 환상적 사랑에눈 뜨는 주요 사건
② 작가의 풍자적 어조
채만식 <태평천하>
③ 대단원에서
황순원 <소나기>, 하근찬 <수난이대>, 모파상 <목걸이>
④ 작품의 분위기
황순원 <별>, 포우 <검은 고양이>
소설의 갈래
① 콩트(conte, 프) : --- <콩트(conte)>
② 단편소설 : 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 분량. 압축된 구성, 인생의 단면 제시, 단일 주제로 단 일한 효과와 통일된 인상
③ 중편소설 : 200자 원고지 300매 내외 분량. 단편처럼 구성의 긴밀성을 유지하면서, 장편소 설에서의 인물 설정, 사건의 발전이 보인다.
④ 장편소설 : 복합구성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고 입체적 인물이 많이 등장하며, 작가의 가상과 가치관이 깊이 있게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장자(莊子)] 외물편
“대체로 작은 낚싯대로 개울에서 붕어새끼나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큰 고기를 낚기 어렵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설(小說)을 꾸며서 그걸 가지고 현(縣)의 수령(守令)의 마음에 들려 하는 자는 크게 되기 어렵다.”
⇨ 장자는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 아래 꾸며낸 재담의 뜻으로 사용
공자의 ‘소도(小道)’ 개념과 도청도설(道聽塗說)
① “소도에는 볼 만한 것이 있기는 하나 원대한 일을 당해 이를 인용하면 통하지 않을 염려가 많다. 따라서 군자는 이런 것을 하지 않는다.”
② “길거리에서 얻어 들은 말은 곧 도덕을 쌓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다.”
⇨ 공자는 문학을 학문의 연장선상에 올려 놓고, 결국 재도지기(載道之器)로 봄
‘스탕달’의 견해
독자 여러분!
소설이란 큰 길을 가면서 주위의 풍경을 비치는 거울이라 볼 수 없을까. 여러분은 그 거울 속에서 푸른 하늘이라든가 혹은 진흙탕 등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그런 거울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여러분으로부터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그의 거울은 진흙탕을 비친다. 그래서 여러분은 거울을 비난하게 된다. 그러니 여러분은 차라리 진흙탕이 된 한길을 비난해야, 아니 그보다도 차라리 진흙탕 그래도 내버려둔 도로 감독을 비난해야 마땅하다.
유몽인의 견해
“시문(詩文)은 비록 공교롭기는 하나 일반 대중이 귀하게 여김은 소설(小說)·총화(叢話)를 저술한 것만 못하다. 비단 세교(世敎)를 보좌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중이 역시 즐겨 보기도 한다.”
⇨ 교훈적 기능과 오락적 기능을 언급하고 있다.
이해조(신소설 작가)
거쟈왈 쇼셜이라 는 것은 양 빙공착영(憑空捉影)으로 인정에 맛도록 편즙야 풍쇽을 교정고 샤회를 경성는 것이 데일 목젹인 중 그와 방불 사과 방불 사실이 잇고 보면 애독시는 렬위부인 신의 진진 미(재미)가 일층 더 길 것이오. 그 사이 희고 그 실을 경계는 죠흔 영향도 업지 않이 지라. 고로 본 긔쟈는 이 쇼셜을 긔록이 스로 그 미와 그 영향이 잇슴을 바고 바라노라. --- [화의 혈] 후기(後記)에서
이해조는 소설의 본질을 <내용의 허구성과 표현의 사실성>으로 규정하고, 소설의 목적을 <사회적 공리성>에 관련된 ‘영향’과 통속적인 오락성을 뜻하는 ‘미’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한 것은 소설 인식에 있어서 근대적 관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현
“소설 속의 인물들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가, 그 괴로움은 나도 느낄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소설 속의 인물들은 왜 즐거워하는가, 그 즐거움에 나도 참여할 수 있는가, 그것들을 따지는 것이 독자가 자기의 욕망을 드러내는 양식이다.
그 질문은 이 세계는 살 만한 세계인가, 이 세계의 현실 원칙은 쾌락 원칙을 어떻게 억누르고 있는가 하는 질문과도 같다. 그 질문을 통해 “여기 내 욕망이 만든 세계가 있다”는 소설가의 존재론(存在論)이 “이 세계는 살 만한 세계인가?”하는 읽는 사람의 윤리학(倫理學)과 겹쳐진다.
소설은 소설가의 욕망의 존재론이 읽는 사람의 욕망의 윤리학과 만나는 자리다. 모든 예술 중에서 소설은 가장 재미있게 내가 사는 세계는 살 만한 세계인가, 아닌가를 반성케 한다. 일상성 속에 매몰된 의식에 그 반성은 채찍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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