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여론의 역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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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여론, 역기능은 없는가?

 

▶답 : 사이버 여론매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언론매체 뿐 아니라, 유행처럼 번지는 안티사이트, 주요 홈페이지의 게시판까지 포함한다. 모든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서비스 업체가 여론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언론이 독점하고 있던 정보의 생산과 유통 권한이 인터넷과 통신망에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점이 사이버 여론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바로 그 열려 있음으로 인해 거짓정보나 개인의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의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회원개인정보의 무단 유출, 성인정보의 범람, 그리고 허위정보의 유포와 사생활 침해의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 사이버 공간에 대한 통제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YMCA 시민중계실, 진보넷 등의 단체들은 이러한 사이버 공간상의 자유 통제에 대해서 반발하며 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성수 여중 사건 등에서 보여진 것처럼 사이버 여론이 갖는 그림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그 해결방안에 대하여 인터넷 문화의 성숙과 자정의 과정을 기다리자는 쪽과 제도적 통제라는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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