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정신은 왜 필요한가?
by 송화은율학문하는 자세로 비판 정신은 왜 필요한가?
▶답 : 비판 정신은 사유한다는 것입니다. 공자는 생각하지 않고 학문하는 것은 교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의 뜻이 책에 나온 말이나 진리를 맹목적으로 암기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어떤 것을 배우더라도 그 현상적 내용을 암기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생각을 해보고, 또 사회 현실과 비교하면서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비판 정신은 학문을 하게끔 추동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늘 의문을 가지고 있는 자세와 의심해 보는 노력이 비판 정신인데 이것이 진정한 학문을 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부가질문>
데카르트가 말한 모든 것을 의심하는 학문 자세와 하버마스가 말한 성찰을 통한 학문의 차이를 말해 보라.
▶답 : 데카르트는 학문을 하는 출발로써 모든 것을 의심하는 회의와 부정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까지 믿어왔던 모든 논리와 인식이 다 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의심하고 있는 자신은 부정되지 않았고, 이 명제야말로 명백한 진리라고 하였습니다. 서구의 이성주의는 여기서 출발한 것입니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이성주의는 이성이라는 이름으로 반이성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버마스가 말하는 성찰은 이러한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이성에 대한 반론으로써 비판적 이성을 말한 것입니다.
현대 산업 사회의 폐허인 합리성과 효용성의 중시, 속도의 숭배, 물신주의와 이를 통한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하버마스가 말한 비판적 이성 즉, 성찰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봅니다.
▶advice
비판 정신은 사유하는 힘이면서 학문을 추동하는 힘이기도 하다. 또한 건전한 시민 사회를 만들어 가는 뿌리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사회의 모순을 해결할 과제와 맞물려 하버마스의 성찰의 개념을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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