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주 막(일명; 밑바닥) /고리키(A.M. gorikii)
by 송화은율밤 주 막(일명; 밑바닥) /고리키(A.M. gorikii)
작품의 아우트 라인
이른 봄의 아침. 햇살도 비치지 않는 밑바닥 생활자들의 집합처인 동굴과 같은 지하실. 한때는 남작(男爵)으로 지냈다는 귀족의 말로(末路)인 사나이, 고기 만두장수를 하는 여자 크와시 냐, 이 지하실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치는 자몰쇠 장수 크레시치, 그의 아내로서 페병으로 죽어가는 안나, 전신(前身)이 전신 기사(電信技師)인 사기 도박의 전과자 사틴, 모자 장수 브프노프, 알콜 중독자인 배우, 도둑놈 파펠, 창녀 나스타샤, 구두 장수 아료사, 짐꾼 조프, 타타르인 등이, 들끓으며 잡거 하고 있다. 파펠이 훔쳐온 장물 매매에도 손을 대고 있는, 욕심장이 간이 숙박소주인 코스토유료프는 미모의 젊은 아내 와시리사를 찾으러 왔다가 파펠에 의하여 쫓기어 난다. 애인 파펠이 여동생 나타샤에게 마음이 쏠리고 있는 것을 안 와시리사는, 삼촌인 순경 메토베제프에게 그들의 동정을 살피게 하고, 여동생을 학대한다. 여기에 나타샤의 안내를 받고 순례자 루카가 등장한다.
그날밤, 남작과 사틴이 타타르인 조프를 봉으로 하여 사기 도작을 하고 있는 옆에서, 루카는 안나에게 사후(死後)의 평화를 설교하고, 시(詩)의 구절을 잃어 버려서 한탄하는 알콜 중독의 배우에게는 무료로 알콜 중독을 치료하는 병원이 있다고 알려 준다. 와시리사의 사수를 받아, 코스로우료프를 죽이려고 하든 파펠은 루카의 구원을 받고, 나타샤와 함께 [황금의 나라] 시베리아로 가라는 권유를 받는다. 안나가 숨을 거둔다. 그러나 아내의 죽음을 대하고 탈출을 꾀하였던 크레시치는, 넋을 잃고 망연히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며칠 후, 지하실 앞에 공지에서 사랑 이야기를 하는 나스타샤를, 남작과 브프노프가 빈정거리며 놀려 대고 있다. [진실은 인간의 병에는 듣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루카만이 그녀를 이해해준다. [자기스스로 스스로를 존경할 수 있는 생활] 응 할 결심을 한 파펠이, 나타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루카의 조언도 있어 나타샤는 파펠의 사랑을 받아들일 마음이 생기지만, 와시리사가 그 말을 엿듣고, 나타샤를 심하게 구타한다. 이에 화가 난 파펠으, 별안간 코스토우료프를 때려 죽인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어느날 밤의 지하실. 혼란한 틈을 타서 사라진 루카의 언행(言行)이, 이곳 주민들의마음에 미묘하게 작용하고 있다. 사틴이 인간을 찬미하는 노래를부른다. 경찰관에서 파면된 메도베제프는 지금은 크와시냐의 서방님이 되어 있다. 브프노프가 가져 온 술로, 주연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남작이 뛰어 들어와서 [배우가 목을맸다 !]고 소리지르자 한동안 숙연해진다. 사틴이 [주흥(酒興)이 엉망이 되었다]고 중얼거린다.
주인공 하이라이트
[밤 주막]에는특정의주인공이 없다. 등장 인물 모두가 주인공이다. 고리키가 처음에 [밤 주막]에 [태양 없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모스크바 예술좌의 배우이자 연출가인 스타니슬라브스키에게 [주인공은 태양입니다]라고 한 말은 주목할 만하다. 고리키는 후년(1932년)에, <[밤주막]은 [한때 인간이었던 사람들]의 세계에 대한 나의 근 20년에 걸친 관찰의 총계다>(논문 [희곡에 대하여]에서)라고 말하고 있다. 순례자, 부랑자, 간이 숙박소의 숙박인들, 즉 룸펜 프롤레타리아(lumpen proletar_iat; 부랑자), 아우트 로우(out law; 무법자)의 인간들이 이 연극의 등장 인물들이지만, 고리키의 말을 빌면, [생활을 하다가 실패하고, 모멸을 당하고 비웃음을 산] 인텔리겐차의 일부도 등장한다.
거의 모든 등장 인물에는 모델이있다. 제정 말기의 러시아 사회의 저변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이 연극이다. 그러나,[밤주막]은 단순한 풍속극 .사실극 은 아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본심을 털어 놓는 사람들, 밑바닥 상황으로까지 쫓기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 존재의 "실존",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근원적으로 추구하는 사란들에 의한 철학적인 디스커션 . 드라마[discussion drama]라는 성격도 가진다. 루카가 주장하는 위안과 거짓의 철학도 제법 설득력이 있지만, 이것에 대립하는 것이 [거짓은 노예와 주인의 종교다] 라는 사틴의 입장이다.작자 고리키도 만년에는 [직업적 위안자] 인 루카를 부정허고 있다. 마뭏든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데에, 이작품은 재미있는 점이 있다.
작자의 생애
고리키(Aleksei maksimovich Gorikii)러시아. 소비에트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알랙세이 막시모비치 페시코브. 1868년에, 볼가 강변의 낡은 항구 도시 니즈니 노브고로드(오늘날의 고리키)의 가구 목공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가출했기 때문에, 외할머니 집에서 할머니의 귀여움을 받으면서 자랐다. 외할아버지가 파산하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남에, 10살 때 국민학교를 중퇴하고, 어린 몸으로 살기 위하여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구두방 머슴, 건축 청업부자의 도제, 기선의 접시 닦이, 성상화 공방(聖像 工房)의 조수, 뜨내기 연극단의 배우 따위, 온갖 직업을 전전하면서, 사회의 밑바닥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태를 샅샅이 관찰하면서, 왕성한 지식욕으로 독서에 열중하였다. 84년, 16살 때 대학 입학을 꿈꾸고 카잔으로 갔지만, 꿈이 깨어지고 창고 인부가 되어 잡노동에 종사하면서, 혁명적인 청년들의 학습 그루우프에 참가하였다. 19살 때에는, 권총 자살을 꾀하고 겨우 목숨을 붙였다. 그의 출생에서 이 시대가지의 생활은 후에, 자전 3부작[유년시대][사람들 속에서][나의 대학]에서 묘사되고 있다.
1891년에는 방랑의 여행을 떠나, 카프카스의 찌프리스(오늘날의 토비시리)에서, [인민의 의지]파의 혁명가 까를지누이를 알게 되고, 그의 권장으로 처녀작의 단편[마카르 츄드라](1892년)를 썼다. 이무렵부터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단편[첼카씨](1895년)로 작가적 지위를 확립하였다.
1902년에 아카데미 명예 회원으로 선출되었지만, 니콜라이 2세의 간섭으로 취소되었다. 이에 항의하여, 작가 체호프와 코롤랜코가 아카데미 명예 회원을 사임하였다.
장편[포마 고르디에프](1899년), 희곡[소시민](1901년), [밤 주막(밑바닥)](1902년), [적](1906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선구적 작품으로서 레닌의 절찬을 받은 장편[어머니](1907~1908년)등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청년 시절부터 레닌하고도 친교를 맺고, 혁명 운동에 관하였으나, 볼셰비키당에 대하여는 복잡한 태도를 취하였다. 그러나 1928년에 망명으로부터 귀국하여, 이후1936년, 68살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소련문단의 기둥으로서 활약하였다.
명문구 낙수
[폭풍이다! 폭풍은 곧 다가온다!]
[폭풍아! 더 세차게 불어대라!]([바다 제비의 노래](1902년)에서)
[바다 제비]는 러시아어로[폭풍을 예고하는 자]를 의미한다. [폭풍]의 뜻을 알고 닜던, 정부의 검열 당국은,이 작품을 계제한 잡지사를 폐간 처분하였다. 4년 후, 1905년에 제1차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다. [바다 제비]는 [닥쳐 오는 혁명의 폭풍의 상징]이라는 뜻으로 쓰여졌고, 고리키는 [프롤레타리아의 열렬한 바다 제비]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인간! 이놈은 멋진 것이야! 이놈은 거룩하게 들린다! 인간! 그러므로 인간은 존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밤 주막] 제 4막의 사틴의 대사에서)
세계문학의 명작과 주인공 총해설에서 - 소봉파편- (일신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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