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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 - 조지훈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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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 - 조지훈


<핵심 정리>

 

감상의 초점

이 시는 의인화한 민들레꽃 한 송이를 통해 애틋한 그리움의 마음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죽도록 사랑하는 임의 현신(現身)일 수 있는 민들레꽃을 바라보며,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외로운 화자의 그리움을 여성적인 어조로 나지막히 고백하고 있다.

성격 : 연가적(戀歌的), 여성적, 고백적

특징 : ‘의 한시적(漢詩的) 구조

구성 : 외롭고 그리운 마음(1)

임이 되어 다가오는 민들레꽃(2)

임에 대한 사랑의 다짐(3)

임으로 현신(現身)한 민들레꽃(4)

제재 : 민들레꽃

주제 : 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연구 문제>

1. 김소월의초혼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와 이 시의 제3연을 비교하여 140자 정도로 쓰라.

소월의초혼은 임이 떠나기 전에 나의 마음 속의 말, 즉 사랑의 고백을 전하지 못하였기에 슬픔이 더 크다는 뜻으로, 죽은 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는 죽은 임이 아니라도, 내가 죽고나서도 사랑한다는 말이 남는다는 것이다.

 

2. 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말을 한 화자의 궁극적인 의도를 한 문장으로 쓰라.

화자가 민들레꽃을 통해 임과의 만남을 이룰 수가 있기 때문이다.

 

3. 이 뜻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쓰라.

화자는 임에 대한 사랑을 말로 표시하지는 않아도 사랑의 영원함을 다짐한다.

 

4. 이 시에서 의인화의 수법이 가장 두드러진 시행을 찾아 쓰라.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감상의 길잡이>

사람 누구에게나 그리움이 있다. 더욱이 외로울 때는 사랑하는 임에 대한 그리움이 그 무엇보다도 절절하다. 이 시의 화자는 외롭고 그리운 마음을 민들레꽃에 투영하여 사랑의 다짐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1-2연에서 까닭 없는 외로움으로 민들레꽃 한 송이조차 그리워지는 화자의 마음은 아득히 먼 거리에서 민들레꽃이 되어 찾아 온 임의 모습에 위로를 받는다.

 

3연에서 화자는 이 임에게 자신의 사랑이 영원히 변치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4연에서 화자는 마침내 민들레꽃으로 현현(顯現)된 임과의 만남을 이룬다.

 

이 작품의 시상 전개에서 특이한 것은 화자가 위로의 대상으로 그저 바라본 민들레꽃이 오히려 화자를 바라보는 민들레꽃으로 전화(轉化)되어 만남을 이루는 상황이다. 이것은 물론 시인의 문학적 상상력의 소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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