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무가(巫歌)에 대해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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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巫歌)

'구비문학' 무속적(巫俗的) 의례(儀禮)에 의하여 읊어지는 노래의 총칭으로, 따라서 무격(巫覡)이나 무속(巫俗)을 떠나서 무가는 존재할 수 없다. 일반대중이 무가의 일부를 암기하여 부른다고 해도 그것은 무가라고 하기 어렵다. 따라서 무가는 다른 구비(口碑)물과 구별되는 몇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주술(呪術)성이 있다. 무가는 어느 것이거나 주술적인 성격이 있다. 무가 이외에 민요에도 주술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신(地神) 밟기요(謠)와 같은 민요는 무가 중 축원이나 덕담(德談)과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고, 그것은 기복(祈福)·]방재(防災)의 구실을 한다는 면에서 주력(呪力)을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민요의 주술성은 민요 전반의 특성이 못되며, 민요 가운데 무가나 기타 종교에서 파생된 것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반면에 무가는 무속의례에서 실제로 주술력을 구현하고 있다. 강신(降神)·치병(治病)·예언(豫言) 등이 모두 무가에 내포된 주술의 효과로 볼 수 있으며, 소위 신을 즐겁게 하고 귀신을 물리치는 등 보통 인간의 언어와 다른 주술적인 힘을 가지는 점이 무가의 특성인 것이다.

둘째, 신성(神聖)성이다. 무가는 그 청자(聽者)가 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설화나 민요 판소리는 모두 인간인 청자를 가진다. 그러나 무가는 실제의 청자는 사람일지 몰라도 무의(巫儀)의 성격상 그 대상은 신임에 틀림없다. 신에게 인간의 소원을 하소연하고 아쉬운 것을 부탁하며, 신을 즐겁게 하는 등의 내용으로 무가는 짜여져 있다. 그래서 무격은 무의에서 인간인 청자가 없어도 얼마든지 무가를 읊조린다. 오히려 인간이 있는 것이 무가의 낭송에 지장이 되는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신과 인간과의 대화라는 점에서 신성성이 있다. 이 신성성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문구의 삽입으로 과장되기도 하고, 신 자신의 언어로 신의 의사가 전달되는 '공수'등의 무가에서 더욱 강력하게 나타난다.

셋째, 전승이 제한되어 있다. 즉, 무(巫)라는 특정 부류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으며, 일반대중이 그 전승에 참여하지 못한다. 무가의 전승은 무의 사제(師弟)관계나 수양관계를 통하여 무의와 함께 전승된다. 따라서 일반 대중의 소유물이 아니며, 다른 구비 문학에 비하여 보수적인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오락성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문학성이 풍부하다.

무의는 치병(治病)·치재(治災)와 같은 절박한 상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연중 행사로 정기 의례가 있고 과거의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보은(報恩)의 의례도 있다. 이러한 성격의 무의는 여흥(餘興)과 오락적 요소가 많았으며, 민중의 구경거리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굿보다'는 말이 '구경하다'라는 의미로 씌어졌는데, 굿이 흥미롭다는 것은 굿에서 하는 춤이나 작두타기 등 곡예에도 근거가 있으나, 무가가 문학적으로 흥미롭다는 말이다.

또한 이 같은 오락성을 띤 무의에서 선택되는 무(巫)는 무엇보다도 무가의 내용이 문학적으로 풍부하고 제주(祭主) 및 민중의 흥을 잘 돋우어야 했다. 그래서 무(巫)의 생계와도 관련되어 무가의 문학적(文學的) 조탁(彫琢)은 이루어졌던 것이다. 무가는 무의에 따라서 각각 그 내용이 달라진다. 열두거리굿에는 그것에 따른 무가가 있고, 사람이 죽었을 때 그 혼령을 저승으로 보내기 위하여 행해지는 '지노귀굿' 등에는 '죽음의 말'과 같은 무가가 있다. 또한 청배(請拜)무가(巫歌)로서 대상신의 내력을 읊조리는 서사 무가도 무의와 신격(神格)에 따라 다양하게 전승된다. 그런데 무가의 전반적인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소로 이루어진다.

(1) 청배(請拜) : 이것은 신을 초청하는 무가이다. 대개 신통(神統)의 나열과 빨리 강림해달라는 말로 되어 있다. 또한 신의 내력담인 서사무가도 청배가로서 기능을 가지며, 신들이 하강하는 노정을 서술한 '노정(路程)기'도 청배 무가의 하나이다.

(2) 오신(娛神) :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불려지는 무가를 말한다. 신의 외모에 대한 묘사나 신의 영검함을 서술한 것 등도 오신 무가이며, 서울의 열두 거리에 있는 타령·노랫가락 등도 역시 오신무가이다.

(3) 축원 : 인간의 소원을 비는 것이다. 무의의 성격이나 대상신의 직능에 따라 축원을 달라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축원은 치병(治病)·치재(治災)·사풍(祀豊)·건강·생남(生男)·입신양명(立身揚名)·동기 일가 간의 화목 등이다.

(4) 무의 경과 보고 : 무의를 하기까지의 준비 과정을 서술한다. 이것은 대개 제주(祭主)가 정성을 많이 들였다는 뜻을 신에게 아뢰어 인정받으려는 뜻으로 읊조리는 것인데, 제의(祭儀) 일시(日時)·성명(姓名)·제물 준비·제물의 진설(陳設) 등이 포함된다.

(5) 역사의 약술(略述) : 이것은 무가의 서두에 나오는 것인데, 천지(天地) 조판(肇判) 이후 강산의 마련과 지금까지의 치국(治國)·흥망(興亡)을 약술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무속이 성하며 전승되는 무가도 풍부하다. 향가의 '처용가'나 고려 가요의 '처용가' 및 '시용향악보'에 수록된 '대왕반(大王飯)', '군마대왕(軍馬大王)'·'나례가(儺禮歌)'·'성황반(城隍飯)'·'대국(大國)'·'내당(內堂)'·'잡처용(雜處容)', '삼성(三城)대왕', '구천(九天)', '별대왕(別大王)' 등은 고대 무가의 편린이다. 현재 전승되는 무가의 수집은 1930년대 이후에 본격화되었다.

요점 정리

개요

무가는 무당이 굿을 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따라서 무가는 무속신앙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무속의 세계는 우리 민족의 생활 체험과 세계관이 응축되어 있는 중요한 전통 문화중의 하나이다. 특히 무의(巫儀)에서 구연(口演)되는 무가는 영웅소설이나 판소리 등 여러 문학 양식이 발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또한, 무가는 구비 문학의 일종이다.

무가의 특징

다른 구비 문학 양식과 구별되는 무가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 주술성이다. 무가는 무(巫)의 기능인 치병(治病), 예언(豫言). 점복(占卜) 및 사제자로서의 신이(神異)성을 나타내는 데 있어서 그 주술적 효과가 실제적으로 나타난다. 구비 문학에서 주술성이 있는 것은 무가뿐이다.

둘째, 신성성이다. 무가는 그 청자(聽者)가 신(神)으로 설정된다. 즉 신을 청하고 신에게 소원을 비는 말이며, 혹은 신의 의사가 인간에게 전달되는 말이다.

셋째, 전승이 제한되어 있다. 무가는 무(巫)라는 특정 부류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으며 무의에서만 가능하여 일반인이 전승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넷째, 오락성이다. 위와 같은 특징에도 불구하고 무가의 구연은 흥미로운 구경거리이며 들을거리 구실을 하여 왔다. 이러한 오락성이 무가의 문학적 성장에 바탕이 되었다.

다섯째, 율문 전승이다. 무가는 악곡에 실려서 연행되며, 대체로 정형성을 가지는 4음보격의 율문으로 구송(口誦)되고 있다.

무가의 연원

우리 민족과 무가가 관련을 맺는 것은 아주 오랜 옛날 민족과 국가가 형성되던 시기였다고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불교와 같은 외래 종교가 전래되기 이전에 무가가 구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시대를 부족 신앙과 신화의 시대로 지칭한다.

무가의 종류

① 서정 무가 : 기존 시가를 차용해 황홀경 속에서 무당이 부르는 노래로 서울의 열두거리굿에 들어 있는 노랫가락이 대표적이다.

② 교술 무가 : 단편적 무가로 인간의 소원을 신에게 아뢰고 신의 의사를 인간에게 아뢰는 것으로 사물의 설명, 묘사가 주가 된다.

③ 서사 무가 : 일정한 성격을 갖춘 인물과 사건을 서술한 이야기체의 무가로 바리 공주형, 제석 본풀이형, 강림도림형 등이 있다.

④ 희곡 무가 : 무당굿놀이, 무극으로 불리며 대화체가 삽입되어 있다.

무가의 진행 과정

① 청배 : 신의 강림을 청하는 무가

② 공수 : 무당이 굿을 하는 중에 신이 내리어 신의 말을 전하는 무가

③ 찬신 : 신을 찬양하는 무가

④ 축원 : 인간의 소원을 신에게 비는 무가

(자료 출처 : 김봉군·한연수 공저 '고등학교 문학' 지학사간)

무가의 주술성과 문학성

무가는 '무당'이라는 전문인에 의하여 무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무속예의에서 불려지는 구비문학의 일종으로서, 이에는 주술적인 기능이 있다. 즉, 신을 청하고, 신을 즐겁게 하고, 신에게 소원을 빎으로써 복을 얻고 재해를 막을 수 있게 하는 노래가 바로 무가이다.

그렇지만 무가가 주술적 기능만 지지는 것은 아니다. 무가는 오락적·문학적 기능도 지니고 있다. 무가가 구연되는 '굿'은 종교적 의례의 장소일 뿐 아니라 집단적 축제의 마당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무가는 신은 물론 사람을 즐겁게 하고 감동시킬 수 있을 때 참다운 생명력을 부여받게 된다. 현전하는 많은 무가들이 문학적 흥미와 감동을 지니고 있음은 우여한 일이 아니다.

무가

무속의식에서 무당이 구연하는 사설이나 노래. 무속의식에서 구연되는 언어는 무가와 무경(巫經)으로 나누어진다. 무경은 주로 독경에서 구송되고, 무가는 굿에서 가창된다. 그러나 독경에서도 서사무가·축원·덕담 등의 무가가 구송되고, 굿에서도 천수경(千手經)·축귀경(逐鬼經) 등이 구송되는 경우가 있어 무속의식의 성격에 따라 무가와 무경이 확연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무가는 대체로 우리말로 되어 있고 구연현장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러나 무경은 한문이나 범어로 되어 있어 듣기만 해서는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고정된 경문을 변이 없이 구송하며, 필사나 인쇄로 보급되는 경우가 많다.

무가는 언어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청배(請拜)·공수·축원·오신(娛神) 등으로 나누어진다. 청배무가는 신의 내림을 비는 무가로서, 사제자인 무당이 신에게 하는 언어로 되어 있다. 서사무가·서두축원·각신청배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공수는 강림한 신이 인간을 향하여 잘못을 꾸짖거나 재수와 복록 등을 약속하는 것으로서 신이 화자(話者)로 되어 있다. 축원이나 청배무가가 극존칭으로 서술되는 데 반해 공수는 ‘해라’체의 반말로 되어 있다.

축원은 인간이 신에게 소원을 비는 무가로서 소원의 종류에 따라, 또는 신의 성격에 따라 여러 종류의 무가가 있다. 가정의 주재신에게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성주축원’, 죽은 사람의 영혼이 편안하도록 비는 ‘망자축원’ 등이 대표적인 축원무가이다.

오신무가는 신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 화합하며 유대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구연된다. 〈노랫가락〉·〈대감타령〉·〈창부타령〉 등이 여기에 속한다.

〔분류 및 특징〕

무가는 제의의 성격에 따라 기복제무가(祈福祭巫歌)·사령제무가(死靈祭巫歌)·치병제무가(治病祭巫歌)·무신제무가(巫神祭巫歌)로도 분류된다. 기복제무가는 축원굿·경사굿·재수굿·대동굿·별신굿 등에서 구연되며 재담이나 흥겨운 노래가 많다. 제석신·성주신·조상신 등 재수와 복록·생산을 관장하는 신거리에서 특히 확장되어 있다.

사령제무가는 망묵이굿·씻김굿·오귀굿·지노귀굿 등의 무속의식에서 구연되는 것이다.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달래는 넋풀이, 저승신인 사자거리, 저승신의 본을 푸는 〈바리공주〉 등의 굿거리는 기복제 무의(巫義)에는 없는 부분이다.

치병제무가는 병굿에서 구연되며 주술적 경문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에 반해 무신제무가는 내림굿이나 진적굿 등 무당이 모신 신을 위해 거행되는 무의에서 구연되는 무가이다.

 

문학적 관점에서 무가를 분류하면 서사무가·희곡무가·교술무가·서정무가로 나뉜다. 서사무가는 무속신화로서 청배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 청배 기능이 약화되고 무속서사시로서 무가 문학의 전달에 중점을 두어 청중의 흥미를 끌기도 한다. 동해안지역에서 전승되는 〈심청굿무가〉와 〈바리데기〉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서사무가는 전국 각 지역에서 수십 종이 전승된다. 특히 제주도와 함경도 지역에서 많은 자료가 채록되었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 서사무가는 전국에서 전승되는 〈제석본풀이〉와 〈바리공주〉가 있다. 그 밖에 호남지역에서는 〈장자풀이〉와 〈칠성풀이〉가 전승되고 있다. 동해안지역에서 전승되는 〈심청〉,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세경본풀이〉와 〈천지왕본풀이〉 등은 특히 서사구조가 완벽하고 내용이 풍부하며 문학성이 높은 자료이다.

희곡무가는 굿놀이에서 구연되는 것으로, 무극(巫劇)의 대본 역할을 한다. 경기도 양주의 〈소놀이굿〉·〈맹인놀이〉, 동해안지역의 〈거리굿〉·〈도리강관원놀이〉·〈중잡이놀이〉, 제주도지역의 〈세경놀이〉·〈영감놀이〉·〈전상놀이〉 등이 대표적이다.

교술무가는 축원무가라고도 하며 무가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지두서 指頭書〉·〈조상해원풀이〉·〈성주축원〉·〈망자풀이〉 등이 대표적이다. 서정무가는 오신무가로서의 기능을 가지며 각 굿거리의 유흥에서 구연된다. 〈노랫가락〉·〈창부타령〉·〈대감타령〉 등이 있다.

무가의 전반적인 특징을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술적 성격을 가진다는 점이다. 무가에는 신에게 소원을 비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이는 무가를 구연함으로써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재앙을 없애고 수명을 늘이고 재수와 복을 증진시키는 일을 주술적으로 해결하려는 의도에서 무가를 구연한다.

무가의 주술성을 드러내는 방식은 명령과 위협으로 된 직접표현과 비유나 모방을 통한 간접표현의 형태가 있다. 직접표현은 호명(呼名), 명령, 위협으로 전개되는데 축귀문이나 공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간접표현의 형태는 소망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대부분 축원무가에서 찾을 수 있다.

둘째, 신성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무가는 인간과 신의 대화형식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신을 모셔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제전을 베풀어야 한다. 신과 인간의 관계에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와 달리 여러 가지 금기가 있다. 만약, 금기를 어기면 신의 징벌을 받거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아 제전의 효과가 없어진다. 이처럼 엄숙한 의식에서 구연되기에 세속적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신성함을 가진다.

 

셋째, 오락성이 있다는 점이다. 무가가 신성한 주술의 언어이면서 오락적 성격을 가진다는 것은 모순처럼 보일 수 있다. 제전에서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인간이 즐기는 춤과 노래, 재담 등을 곁들이는 과정에서 오락성이 개입된 것이다. 무속의 신은 인간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형성된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이 즐겁고 재미있는 것은 신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넷째, 전승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무가는 무의 사제관계를 통해서 전승된다. 무가 중에서 비교적 간단하고 단편적인 자료는 무의 현장에서 배울 수도 있다. 단, 체계적인 서술이 요구되는 장편의 축원무가나 무속신화인 서사무가는 스승에게 전수를 받고 전문적인 학습과정을 거쳐야만 된다.

 

따라서, 일반민중은 무가를 배우기 어렵고, 설화나 민요에 비해 전승자가 무(巫)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전승의 폭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무가는 세습무의 무가와 강신무의 무가로 나눌 수도 있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세습무의 무가는 서사무가와 같은 고정형태가 많고 내용이 비교적 풍부하다. 반면, 강신무의 무가는 주술적 경향이 강하고 공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점에서 세습무의 무가가 문학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무가의 형성은 고대 부족사회의 무속제전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민족의 고유신앙은 무속이었다. 따라서, 불교와 도교 및 유교가 전래되기 이전에는 무속제전이 국가적 제전이었다. 영고·동맹·무천 등 고대의 제천의식은 오늘날 대동굿이나 별신굿 등과 같은 부족공동의 무속제전이었다.

 

이러한 제전에서 신에게 소원을 비는 축원무가나 신의 근본과 신의 행적을 노래하는 서사무가, 그리고 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신의 행적을 행위로써 제시하는 희곡무가가 싹텄을 것이다.

 

그러나 불교와 유교가 전래된 뒤 무속제전은 국가적인 행사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가정이나 마을단위의 행사로 축소, 하락되었다. 특히 가족단위의 현세기복에 중점을 두는 제전으로 오늘날까지 존속하였다.

그에 따라 무가도 많은 변모를 겪었다. 창세신의 신화와 국조신화가 쇠퇴하고 대신 가정수호신이나 마을수호신의 신화가 풍성해졌다. 개인의 복록을 기원하는 축원무가도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불교·도교·유교의 영향을 받아 불경의 경문이나 유교경전의 문구들이 많이 삽입되었다. 부처·보살 등의 불교신과 옥황상제·오방신장 등의 도교신도 무속신으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신의 명칭이 달라지거나 무가의 어구가 부분적으로 바뀌었을 뿐 무속 고유의 현세중심적 사고는 변하지 않았다. 또한, 무속의 가장 중심적인 신의 성격이나 기능도 달라진 바가 없다. 무가는 무속고유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유지한 채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의 의식세계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음악적 특징〕

무가는 공통적으로 인간의 생·노·병·사를 주로 하여 질병퇴치, 장수, 각종 재난의 구제, 영생과 물질적 축복 등을 신에게 갈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은 굿에 따라 일매진 형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보통 다음과 같다.

신을 청할 때는 무당이 앉아서 장구를 치며 통절형식(通節形式)의 낭송조 노래를 부른다. 이 때 장단은 불규칙하고 빠른 장단을 끊임없이 친다. 평안도의 푸념, 전라북도·충청남도의 안진반, 서울의 제석청배, 경기도의 청배가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순서가 없을 때는 무당이 서서 신을 청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장단은 비교적 느리고 선율은 유창하다. 전라남도의 진양, 동해안의 청보, 서울의 만수받이, 황해도의 만세받이, 제주도의 초감제가 여기에 속한다.

신의 내력을 노래할 때는 무당이 앉아서 장구를 치며 낭송조로 통절형식의 긴 노래를 부른다. 이 때의 장단은 불규칙적이거나 비교적 빠른 경우가 많다. 제주의 본풀이, 전라남도의 〈오구〉, 전라북도의 〈장자풀이〉, 동해안의 〈오구대왕〉, 함경도의 〈동감풀이〉, 서울의 〈바리공주〉가 여기에 속한다. 신의 내력을 무당이 선굿으로 부를 때는 말·소리·발림을 섞어가며 부르고, 때로는 몸짓과 춤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동해안의 〈세존굿〉, 전라도의 〈제석굿〉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잽이들과 장절무가를 메기고 받거나, 잽이와 조무(助巫)들과 연극을 벌이기도 한다. 이 경우 동해안의 〈성주풀이〉는 전자에, 황해도의 〈사냥굿〉·〈도산말명〉·〈영산할아비암〉, 제주도의 〈강태공세목시〉·〈영감놀이〉는 후자에 속한다.

신에게 기원할 때는 선굿의 청신(請神)부분과 음악적으로 연결될 경우가 많다. 신을 찬송하고, 신이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오는 부분은 무당이 서서 조금 빠른 장단으로 노래할 경우가 많다. 노래는 장절형식으로 잽이와 메기고 받기도 한다. 이 때의 느낌은 매우 흥겹고 표정적이고 서정적이어서 높은 음악성이 엿보인다.

서울의 〈노랫가락〉·〈타령〉, 제주의 〈서우젯소리〉, 충청남도·전라북도의 〈시님무가〉, 동해안의 〈등노래〉·〈초롱가〉·〈꽃노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신을 보내드릴 때는 통절형식으로 된 빠른 장단의 노래를 부른다. 제주의 도진, 서울·황해도·평안도의 뒷전, 동해안·경기의 수비가 여기 속한다.

 

각 지역의 음악적 특징은 고장에 따라 다르고, 그 특징에 따라 크게는 서북형·서남형·동부형·제주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각 지역의 노래에 사용되는 장단은 각 노래마다 다르나 선율의 구성음은 공통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서북형의 선율은 서양음악의 계명에 의하면 레·미·솔·라·도의 5음으로 되어 있다. 음악의 종지는 ‘레’나 ‘라’에서 이루어지고, ‘도’는 흘러내리고 ‘라’는 떤다. 이런 형태는 보통 수심가(愁心歌) 토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솔·라·도·레·미의 음 구성에 ‘솔’과 ‘도’로 마치는 경토리의 모습도 보인다.

서남형의 선율은 미·솔·라·시·도·레의 6음으로 구성되고 ‘라’로 음악이 마친다. ‘미’는 세게 떨어주고, ‘도’는 ‘시’로 꺾고, ‘레’는 ‘도’를 거쳐 ‘시’로 흘러내리는 육자배기토리를 많이 쓴다. 동부형의 선율은 미·솔·라·도·레의 5음으로 되어 있고, ‘미’나 ‘라’로 마친다. ‘미’는 가늘게 떨어주고, ‘레’는 ‘도’로 흘러내리는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다.

제주형의 선율은 솔·라·도·레·미의 5음으로 되어 있고, ‘솔’과 ‘도’ 혹은 ‘레’나 ‘라’로 종지한다. 크게 나누어진 네 개의 지역은 다시 몇 개의 작은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작은 지역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서북형은 평안도·황해도·경기북부형으로 세분된다. 평안도형은 선율이 주로 수심가토리로 구성되나 경토리도 있다. 거리마다 푸념이나 비나수무가로 시작하고, 타령과 당악춤, 공수가 반복되며 덕담이나 염불무가 또는 〈돈실타령〉을 부른다. 푸념무가는 중중모리형 장단, 비나수무가는 자진타령형 장단, 염불무가는 중모리나 굿거리형 장단에 모두 수심가토리로 선율이 구성되어 있다. 덕담무가와 〈돈실타령〉은 각각 굿거리·중중모리형의 장단에 경토리로 되어 있다.

황해도형의 선율은 수심가토리와 경토리로 되어 있다. 신을 청할 때는 산유무가나 긴만세무가·자진만세무가 등을 부르고, 기상장단에 춤을 추고 버꾸나 굿장단에 빠르게 춤을 추며 공수를 준다. 그리고 염불무가·청배축원·돈실타령·타령무가 등을 부르고, 날만세무가로 마친다. 산유만세무가는 엇모리형 장단, 긴만세무가는 늦은 자진모리형 장단으로 되어 있고, 선율은 둘 다 경토리로 되어 있다.

 

〈돈실타령〉은 늦은 중중모리형 장단, 비나수무가는 늦은 자진모리 장단, 긴염불무가는 중모리형 장단, 자진염불무가는 굿거리형 장단으로 되어 있고 모두 수심가토리의 선율이다. 덕담무가는 굿거리형 장단에 경토리에 가까운 수심가토리의 선율로 되어 있다.

경기 북부형은 경토리의 선율이 주가 되고, 수심가토리에 가까운 경토리도 보인다. 거리마다 청배나 축원덕담·만수받이무가로 시작하며, 굿거리·타령·당악의 춤을 추고 노랫가락이나 타령무가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청배무가는 엇모리형이나 자진굿거리형 장단이고, 부정청배무가는 엇모리형 장단이다. 만수받이는 자진굿거리형 장단으로 되어 있다. 선율의 구성은 모두 수심가토리가 섞인 경토리로 되어 있다. 노랫가락은 시조형 장단이고, 타령무가는 굿거리 장단이다. 제석거리에서는 제석타령, 창부거리에서는 창부타령으로 거리의 이름을 따서 부른다. 축원덕담무가는 자진타령형 장단이다. 모두 경토리로 선율이 되어 있다.

서남형 무가는 경기남부형, 충청남도·전라북도형, 전라남도형, 경상남도서부형으로 나누어진다. 경기남부형의 선율은 육자배기토리와 경토리로 되어 있고, 거리마다 청배삼현 또는 앉은청배 도살풀이무가·염불춤·굿거리춤·타령춤·덩덕궁이무가에 푸살·가래조·삼공잽이·노랫가락이 추가로 불려지고, 창우(倡優)의 무가가 겻들여진다.

청배무가는 2분박의 불규칙한 4박자인 오늬굿거리장단이다. 도살풀이무가는 2분박 6박자인 4분의 6박자의 도살풀이장단, 덩덕궁이무가는 자진모리형 장단이다. 모두 육자배기토리의 선율이다. 노랫가락은 시조형 장단, 가래조무가는 엇모리형 장단이고, 선율은 경토리로 되어 있다. 창우가 부르는 무가는 잔소리형 장단으로 되어 있다.

충청남도·전라북도형의 선율은 모두 육자배기토리의 선율이다. 안진반이나 외장구무가로 시작하여 살풀이무가를 부른다. 염불무가나 지경닫기무가 등을 곁들이며 살풀이춤을 추고, 시님무가나 덩덕궁이무가로 마친다. 안진반무가는 2분박의 불규칙한 4박자의 안진반장단, 살풀이무가는 살풀이장단, 시님무가는 엇모리형 장단, 덩덕궁이무가는 자진모리형 장단, 염불무가는 중모리와 중중모리장단으로 되어 있다.

전라남도형무가는 선율이 모두 육자배기토리에 의한다. 진양무가로 시작하여 동살풀이나 흘림장단으로 노래하고, 살풀이나 덩덕궁이무가를 부른다. 대악놀이장단무가나 지경닫기무가나 염불무가를 곁들이고, 살풀이춤을 추고 수비무가를 부르며 마치는 경우가 많다. 진양무가는 진양장단, 동살풀이무가는 2분박 4박자의 동살풀이나 흘림장단, 대악놀이무가는 엇모리형 장단으로 되어 있다.

 

경상남도서부형의 선율은 거의 육자배기토리에 의한다. 청배삼현으로 시작하여 제석놀이무가는 불림무가를 부르고, 푸너리·재너리·재만수무가를 부른 뒤 덩덕궁이무가를 부르고 수부무가로 마치는 경우가 많다. 불림무가는 2분박 5박자인 불림염불장단이다.

동부형은 함경도형, 강원도·경상북도동부형, 경상남도동부형으로 세분된다. 함경도형은 거의 메나리토리로 선율이 되어 있다. 거리마다 청배무가나 상애짓기무가로 시작하여 도속잡기무가를 거쳐 드러치기무가로 마친다. 여기에 긴천수·중천수·빠른천수의 무가와 정적기춤을 곁들이거나, 화청(和請)을 부르기도 한다.

청배무가는 불규칙한 빠른 장단, 상애짓기와 드러치기·도속잡기무가는 매우 빠른 3박과 2박이 3+2+3의 혼합박자의 장단으로 되어 있다. 천수무가의 장단은 불규칙하고, 화청은 엇모리형 장단으로 되어 있다.

강원도·경상북도동부형의 선율은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다. 거리마다 푸너리춤으로 시작하여 청보와 재만수무가를 부른다. 고삼과 자삼무가를 부르거나 〈염불무가〉·〈톱질타령〉·〈등노래〉·〈꽃노래〉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드렁갱이·쪼시기무가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거무춤과 수비무가로 마치는 경우가 많다.

청배무가는 초장∼5장으로 되어 있고, 3+2+3박의 5박자형과 3분박의 5박자, 2분박의 5박자, 엇모리형·중중모리형·자진모리형으로 몰아간다. 재만수무가는 3장으로 나뉘며 3+2+3분박의 6박자로 시작하여 3분박의 4박자, 중중모리형, 자진모리형을 섞어 사용한다.

경상남도동부형의 선율은 강원도·경상북도동부형과 가까운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고, 푸너리춤으로 시작하여 대너리·재너리·엇청보·재만수장단이 사용된다.

제주도형은 다른 지역과는 특이한 독자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큰굿은 초감제·초신맞이·초상계·추물공연·석살림·보세감상·불도맞이·시일월맞이·초공본풀이·이공본풀이·삼공본풀이·제상계·시왕맞이·세경본풀이·제오상계·삼공맞이·서우젯소리·도진·가누리·나열 등 여러 무가가 불리고, 육지의 구성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초감제는 장단 없이 낭송조의 노래를 하고, 느진석·중판·자진석으로 춤을 춘다. 석살림본풀이는 앉아서 장구를 치며 중중모리나 자진모리형 장단으로 노래를 부른다. 도진은 매우 빠른 2분박의 4박자이다. 서우젯소리는 굿거리형 장단에 장절형식의 경토리에 가까운 선율을 메기고 받는 표현력이 강하다.

음악적으로 무가는 해당지역의 민요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층(基層)의 음악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민간음악의 원초적 모습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뿐만 아니라 판소리나 산조 등의 예술음악 형성에도 크게 공헌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중요한 일부가 되기도 한다. 문학적으로는 노랫말을 통해 구비문학과 고대문학을 연구하는 한국문학의 원류의 입장에 서 있다. 한편, 우리의 종교역사의 일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의의를 지닌다.

≪참고문헌≫ 黃泉巫歌硏究(金泰坤, 創又社, 1966), 韓國巫歌의 硏究(徐大錫, 文學思想社, 1980), 巫樂(韓國文化藝術振興院, 1980), 한국의 축제(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87), 韓國巫儀式의 音樂(李輔亨, 韓國巫俗의 綜合的考察, 高麗大學校民族文化硏究所, 1982), 巫歌(徐大錫, 韓國民俗大觀 6, 高麗大學校民族文化硏究所, 1982), 巫俗과 民衆思想(徐大錫, 韓國人의 生活意識과 民衆藝術, 成均館大學校大東文化硏究院, 1984).(출처 :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

무가(巫歌)

무당이 굿을 할 때 부르는 노래. 무가는 무격(巫覡)이나 무속(巫俗)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으며, 다른 구비물(口碑物)과 구별되는 몇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주술성(呪術性)이 있다. 강신(降神)·치병(治病)·예언(豫言) 등은 모두 무가에 내포된 주술의 효과로 볼 수 있으며, 신을 즐겁게 하고 귀신을 물리치는 등 보통 인간의 언어와 다른 주술적인 힘을 가진다. 둘째, 신성성(神聖性)이다. 무가는 듣는 이가 신이라는 점이 특징인데, 신에게 인간의 소원을 하소연하고 아쉬운 것을 부탁하며 신을 즐겁게 하는 등의 내용으로 짜여 있다. 그래서 무당이나 박수는 무의(巫儀)에서 인간인 청자(聽者)가 없어도 얼마든지 무가를 읊조린다. 이 신성성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문구의 삽입으로 과장되기도 하고, 신 자신의 언어로 신의 의사가 전달되는 <공수> 등의 무가에서 더욱 강력하게 나타난다. 셋째, 전승이 제한되어 있다. 무(巫)라는 특정 부류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으며, 일반대중이 그 전승에 참여하지 못하고, 무가의 전승은 무의 사제관계(師弟關係)나 수양관계(收養關係)를 통하여 무의와 함께 전승된다. 따라서 일반대중의 소유물이 아니며, 다른 구비문학에 비하여 보다 보수적인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오락성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문학성이 풍부하다. 무의는 치병·치재(治災)와 같은 절박한 상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며, 연중행사로 정기의례가 있고 과거에 도와 준 것에 대한 감사와 보은(報恩)의 의례도 있다. 이러한 성격의 무의는 여흥(餘興)과 오락적 요소가 많았으며, 민중의 구경거리이기도 하였다. 무가는 무의에 따라서 각각 그 내용이 달라진다. 열두거리굿에는 그것에 따른 무가가 있고, 사람이 죽었을 때 그 혼령을 저승으로 보내기 위하여 행해지는 지노귀굿 등에는 <죽음의 말>과 같은 무가가 있다. 또한 청배무가(請陪巫歌)로서 대상신(對象神)의 내력을 읊조리는 서사무가도 무의와 신격(神格)에 따라 다양하게 전승된다. 무가의 전반적인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요소로 이루어진다.

① 청배(請陪) : 신을 초청하는 무가인데, 일반적으로 신통(神統)의 나열과 빨리 강림해 달라는 말로 되어 있다. 신의 내력담인 서사무가도 청배가(請陪歌)로서의 기능이 있고, 신들이 하강하는 노정을 서술한 <노정기(路程記)>도 청배무가의 하나이다.

② 오신(娛神) :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부르는 무가를 가리키는데, 신의 외모에 대한 묘사나 신의 영검함을 서술한 것. 서울의 열두거리에 있는 타령·노랫가락 등이 이에 속한다.

 

③ 축원:인간의 소원을 비는 것으로 무의의 성격이나 대상신의 직능에 따라 축원이 달라진다.

 

④ 무의 경과보고 : 무의를 하기까지의 준비과정을 서술하는데, 보통 제주(祭主)가 정성을 많이 들였다는 뜻을 신에게 아뢰어 인정받으려는 뜻으로 읊조리는 것이다. 제의일시(祭儀日時)·제주성명(祭主姓名)과 제물의 준비·진설(陳設) 등이 포함된다.

⑤ 역사의 약술(略述) : 무가의 서두에 나오는 것인데, 천지조판(天地肇判) 이후 강산의 마련과 지금까지의 치국(治國)·흥망을 약술하는 것이다. 한국은 무속이 성하며 전승되는 무가도 풍부하다. 고대무가로는 향가나 고려가요의 《처용가》 및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수록된 <대왕반(大王飯)> <군마대왕(軍馬大王)> <나례가(儺禮歌)> <성황반(城隍飯)> <내당(內堂) > <잡처용(雜處容)> <삼성대왕(三城大王)> <대국(大國)> <구천(九天)> <별대왕(別大王)> 등이 전해진다. 무가의 수집은 1930년대 이후에 본격화되어 100여 종의 무가가 채집되었다.(출처 : 파스칼세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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