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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해설 / 조우성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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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조우성

 

 

이해와 감상

 

 가시적인 것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깊은 심연을 드러내려 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 표변하는 마음이 아닌 더 진실한 마음의 상태란 혼자 외로울 때, 즉 고요의 극치에 이르러서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옥잠화 하나 보이지 않을 땐'이라는 단서는 시인의 내성적인 품성을 드러내 주는 동시에 마음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가는 전제 조건이 된다.

 

그러나 `옥잠화 하나' 안 보이는 외로움과 고요함에 이르러서도 쉽게 마음에 심연에 이르지는 못한다. 그 심연은 `집들의 눈'이며 `꿈꾸는 어린 아이 같은 별' 들이 보이는 해맑은 길 위를 `가도, 가도, 가도,' 닿지 못하는 있다. 가고 싶은데 가 닿지 못하는 마음의 심연에 대해 노래하고 있는 이 시는 그래서 첫 연과 마지막 연이 서로 반복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를 지니게 된다. [해설: 박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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