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난'과 '~란' 어느 것이 맞을까요?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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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 '○○' 등에서 '' ''의 쓰임이 몹시 혼란스럽습니다. 확실히 구분할 방법이 없을까요?

한글 맞춤법 11항[붙임 4]에서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 또는 ''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다" 하여 '역이용(逆利用)', '열역학(熱力學)', '해외여행'(海外旅行)' 등을 예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는 '한자어+한자어'  것들이어서 '고유어+한자어'  것에 대한 예가 없기 때문에 이를 '한글 맞춤법 해설' 따로 설명해 놓고 있는데,  내용은 "고유어 뒤에 한자어가 결합한 경우는 뒤의 한자어 형태소가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므로, 두음 법칙을 적용하여 적는다" 것입니다.  예는 '개-연(-蓮)', '구름-양(-量)', '허파숨-양()' 등입니다. , 한글 맞춤법 12항[붙임 1]에서 "단어의 첫소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라고 하여  예로 '쾌락(快樂)', '극락(極樂)', '거래(去來)', '왕래(往來)', '부로(父老)', '연로(年老)', '지뢰(地雷)', '낙뢰(落雷)', '고루(高樓)', '광한루(廣寒樓)', '동구릉(東九陵)', '가정란(家庭欄)'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중시해야  것은  '가정란'인데[붙임 1]은 결국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시한 것입니다. 혹자는 '()' '()' 독립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 ''으로 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왕릉(王陵)', '정릉(貞陵)'처럼 쓰이는 ''이나 '독자란(讀者欄)', '비고란(備考欄)'처럼 쓰이는  ''  음절로  한자어 형태소로서, 한자어 뒤에 결합할 때에는 하나의 단어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본음대로 적기로  것입니다. '강릉(江陵)', '공란(空欄)', '답란(答欄)', '투고란(投稿欄)', '학습란(學習欄)' 등의 예를 여기에 추가할 수가 있습니다. 

'
고유어+한자어' 경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하여 '한글 맞춤법 해설'에서 여기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하여 '어린이-난', '어머니-난', '가십(gossip)-난'처럼 고유어나 (구미)외래어 뒤에 결합하는 경우에는, 11항[붙임 4]에서 보인 '개-연', '구름-양' 경우와 같이 두음법칙을 적용하여 적는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자어+欄'   '' 독립성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으로 적어야 하고 '고유어(또는 외래어)+欄'  '' 독립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으로 적어야 맞습니다. 

 

 

- 국립국어연구원(http://www.korean.go.kr)에 있는 `질의응답자료집`에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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