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기초논술20 - 젊은이들의 이미지 문화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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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이미지 문화

 

아래 글을 읽고 다음 활동을 해 보자.


젊은이들 사이에 영상 또는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일 정도이다 보니 이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요즘 젊은이들은 영화나 비디오에만 흘려서 점점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책을 안 읽으니 올바른 사고 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감각적 쾌락에만 탐닉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소리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어린아이들이 만화책 보는 것을 마치 나쁜 짓이라도 하는 것처럼 제지하려 했던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했던 이야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런 걱정을 하는 어른들은 온갖 이미지에 풍요롭게 둘러싸여 있는 요즘 젊은 세대에 비해 어찌 보면 불쌍한 세대다.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먹는 것, 가리는 것 이외에 다른 데 신경 쓸 여유가 있었던가.

 

따지고 보면 우리는 이미지에 관한 한 그다지 풍부한 체험을 해 보지 못한 조상들의 휴예다. 심하게 말하자면 다양한 형상, 색채, 분위기를 누리기엔 너무 못 살았고 여유가 없었고 문자만을 숭상하며, 권위 있는 몇몇 경전을 풀이한 말씀 위주로 살아 왔던 민족이다. 이미지가 희소했고, 또 이미지를 두려워하던 사회, 물건의 아름다움을 즐기면 뜻을 잃는다고 하여 이를 애써 기피하며 주자학을 맹신하던 나라의 백성이다. 서양은 제쳐 놓는다 하더라도 우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말이다.

 

과거에 훌륭한 미술품이나 미술가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있었다 하더라도 희소했고 아낄 줄 몰랐기 때문에 오늘까지 전해지는게 변변치 않다. 그것도 특수층의 전유물이었고 문자와 직접 연관된 서화 이외의 분야는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 일부 도자기나 그 밖에 금붙이 따위로 재료 자제가 값나가는 것을 제외하면 워낙 없는 데다가 그나마 전란으로 파괴되고 약탈당하고 자연 파손되어도 돌보는 사람이 없어 그대로 버려졌으니, 마치 나무가 없어 헐벗은 산야와도 같은 것이 과거의 시각 환경, 미술을 포함한 이미지 환경이 아니었나 하는 과장된 상상까지 하게 된다.

 

어쨌든 빈약했던 시각 문화의 전통과는 달리 오늘날은 이미지가 과잉으로 넘치는 시대다. 문자 텍스트에 바탕을 둔 과거 양반 계층의 서화, 골동 취미와 오늘날 대중 사회의 이미지 소비 현상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가치 판단의 측면에서 보자면 분명 큰 차이가 있겠지만, 그것도 보는 관점과 기준에 달려 있으므로 다각도로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이미지의 과잉과 범람, 일상생활에서의 시각의 전반적 지배라는 현상이 곧바로 무지와 몽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과거의 문자 중심의 사고가 곧바로 깨달음과 지혜로 통하는 것이 아니듯이, 오히려 대처해야 할 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

 

젊은이들은 이미지를 몸으로 살고 이를 통해 느끼고 생각한다. 이미지에서 시작하여 이미지를 빌미로 인생과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미지는 그들의 세계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나치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이미지가 아무런 소리나 말이 없이 시각적으로만 감각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이미지는 말이나 글을 동반한다. 인터넷을 보면 곧 확인할 수 있듯이, 시각 테스트는 필연적으로 언어 텍스트를 끌어들이기 마련이다. 그 양자 사이에서 복잡 미묘한 대화가 벌어진다. 젊은이들은 그 대화를 알아들으려 노력하고 거기에 그들 나름의 이야기를 보태려 한다. 범람하는 이미지의 파도 속에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이미지의 복합적 언어를 해독하는 능력을 갖추어 그것을 통해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세대가 바뀜에 따라 문화 전반의 틀과 결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는 명심해야한다.


1> 위 글의 내용을 토대로 할 때, 밑줄 친 상황에 대한 글쓴이의 관점을 아래 <조건>에 맞게 요약하여 쓰시오. (50자 내외)

<조건> 밑줄 친 부분에 드러난 어른들의 태도에 초점을 맞추어 언급할 것

 

 

2> 글쓴이의 견해에 의하면 오늘날의 문화를 바라보는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지 쓰시오.

(100자 내외)

 

 

 

 

 

 

3> 위 글과 <보기>를 견주었을 때, 두 글의 초점과 태도 면에서 드러나는 차이점을 서술하시오.

----------------------------------------------<보 기>---------------------------------------------------

민족 문화의 전통을 무시한다는 것은 지나친 자기 학대(自己虐待)에서 나오는 편견(偏見)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민족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지느 것이 국수주의(國粹主義)나 배타주의(排他主義)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왕성(旺盛)한 창조적 정신은 선진 문화(先進文化) 섭취(攝取)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새로운 민족 문화의 창조(創造)가 단순히 과거의 묵수(墨守)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고, 또 단순한 외래문화(外來文化)의 모방(模倣)도 아닐 것임은 스스로 명백한 일이다. 외래 문화도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뜻이 있는 것이고, 그러함으로써 비로소 민족 문화의 전통을 더욱 빛낼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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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사회의 문제점

 

아래 제시문을 읽고, 정보 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시오.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은 1791년에 죄수를 교화할 수 있는 시설로 원형감옥 파놉티콘(Panopticon : ‘다 본다는 의미)을 지을 것을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바에 따르면 파놉티콘 바깥으로 원주를 따라서 죄수를 가두는 방이 있고 중앙에는 죄수를 감시하기 위한 원형 공간이 있다. 이 중 죄수의 방은 항상 밝게 유지되고 중앙의 감시 공간은 항상 어둡게 유지되어, 중앙의 감시 공간에 있는 간수는 죄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포착할 수 있는 반면에 죄수는 간수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없다. 파놉티콘에 수용된 죄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자신을 감시하고 있을 간수의 시선 때문에 규율을 벗어나는 행동을 못하다가 점차 이 규율을 내면화해서 스스로 자신을 감시하게 된다는 것이 벤담의 생각이었다.


개요짜기 사고과정 (1) - 주제문

 

 

 

 

1> 개요짜기 사고과정 (2) - 서론

 

서론 :

 

2> 개요짜기 사고과정 (3) - 본론

 

본론 :

 

3> 개요짜기 사고과정 (4) - 결론

 

결론 :

 

 


현대 사회의 종교와 인간의 문제들

 

아래 글을 읽고 다음 활동을 해 보자.


() 최근의 여러 인구는 종교적인 신앙이 실제로 행복한 사람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해 준다. 개별 연구자들과 갤럽 같은 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행복감과 삶에 대한 만족을 더 자주 느꼈다는 통계도 있다. 신앙심이 깊은 가족들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술이나 마약에 중독되거나, 결혼 생활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 신앙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증거도 있다. 심지어 중병에 걸린 사람이 신앙의 힘으로 그 병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사실 사람들의 신앙심이 깊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지고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과학적, 의학적 연구도 있다. 실제로 종교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보통 직업군 사람들보다 수명이 더 길다는 통계도 있다.

 

기독교인들은 하느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종종 전지전능하고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 덕분에 가혹한 시련을 견뎌 내기도 한다. 지금 당장은 하느님의 계획이 애매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전지전능한 지혜를 가진 하느님에 의해 결국 인간에 대한 자신의 사랑으로 지금의 시련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는다. 깊은 신앙심은 사람에게 강한 목적의식과 삶의 의미를 제공해 준다. 이러한 믿음은 역경과 고통과 죽음 앞에서 희망을 주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또한 그것은 인간이 일상적인 문제에 짓눌릴 때, 영원의 관점을 가짐으로써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물론 신앙만 있다고 해서 행복과 마음의 평화가 보장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여러 해 동안 레바논에서는 여러 분파의 회교도들이 기독교와 유대교도들과 전쟁을 벌였고, 격렬한 증오심에 불타서 신앙의 이름으로,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잔악 행위에 저질렀다.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이러한 잔악 행위는 여타의 다른 종교에서도 역사 속에서 수없이 저질러진 일들이며, 현대 세계에서도 너무나 자주 반복되고 있는 일이다. 이처럼 종교는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증오심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종교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신앙심을 잃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자신을 수양하여 신앙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종교를 믿느냐가 자신뿐만 아니라, 어떻게 자신의 종교적 교리와 신앙을 통해서 윤리와 도덕성을 발현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한 삶을 살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종교와 제반 학문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하기 위해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선한 품성을 키워야 한다. 그리하여 인간다운 인간으로서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다 아름답고 건전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이미 성현들이 가르쳤던 대로 보다 인간다운 미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것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서 서로 이해하고 통합하는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 사랑과 관심, 인내와 절제, 관용과 이해와 같은 것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실천할 때 우리들의 삶은 더욱 삶다워지고, 의미있고, 평화롭고, 마침내 더 행복해질 수가 있을 것이다.

 

() 삶과 죽음의 길이

여기 있음에 두려워하며

나는 간다는 말도

못 다 이르고 가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러지는 나뭇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서도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아아, 미타찰에서 만나볼 나는

도 닦으며 기다리겠노라.

 

월명사 제 망매가


 

1> ()를 바탕으로 종교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서술하시오.

 

 

 

 

 

 

 

 

 

 

 

2> ()의 글쓴이의 주장을 바탕으로 ()의 시적화자의 태도를 설명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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