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논술18 - 양주편(樣朱篇)
by 송화은율양주편(樣朱篇)
※ 다음 제시문 (가)와 (나)는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의 다른 점을 기술하고, 이를 논거로 활용하여 자신이 입장을 밝히시오. (600자 내외)
(가) 양주가 말했다. 천하의 아름다움은 순(舜)임금, 우(禹)임금, 주공(周公), 공자에게로 돌리고, 천하의 악한 것은 걸왕(傑王)과 주왕(紂王)에게로 돌린다. 그러나 순임금은 하양(河陽) 땅에서 밭을 갈았고 뇌택(雷澤)에서 질그릇을 구웠다. 그의 온몸은 편할 날이 없었고 입과 배는 맛있는 음식으로 채울 수가 없었다. 부모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고 아우나 누이들과 가깝게 지내지도 못했으며 나이 삼십에 부모의 허락도 없이 장가를 들었다. 요(堯)임금으로부터 천하를 물려받았을 때에 그는 이미 나이는 많고 지혜는 쇠하였으며, 그의 아들 상균은 잘나지 못해서 그 자리를 우(寓)에게 물려준 뒤에 근심 속에 죽어갔다. 그는 천하의 사람들 중에서도 곤궁함과 고통을 가장 많이 겪은 사람이었다.
곤(鯤)은 물과 땅을 다스렸으나 그 일을 성취하지 못하여 우산(羽山)에서 처형당했다. 우(禹)는 그 업을 이어받아 자기 아버지의 원수를 위해 일을 하느라 토목공사를 크게 일으켯다. 그는 아들을 낳았지만 그를 사랑해 주지 못하고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못했다. 그의 몸은 바짝 마르고 손과 발에는 못이 박혔다. 순임금으로부터 천하를 물려받고는 궁실을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았으나 제복(祭服)은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근심속에 죽음을 맞이하였으니, 그는 천하의 사람들 가운데서도 근심과 괴로움을 가장 많이 겪은 사람이었다.
무왕(武王)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인 성왕(成王)이 아직 어리고 약하자 주공(周公)이 대신 천자의 정사를 돌보았다. 소공(邵公)은 이것을 기뻐하지 않고 사방 네 나라에 헛소문을 퍼트려 동쪽에 3년 동안 머무르며 난을 일으켰다. 주공은 그 형을 죽이고 아우를 쫒아내고서야 겨우 그 자신의 화를 면했다. 그러다가 그는 근심 속에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는 천하의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위태로움과 두려움을 많이 겪었던 사람이었다.
공자는 제왕의 도에 밝아서 당시 임금들의 초빙에 응하였으나, 송(宋)나라에서는 나무가 베어졌고 위(衛)나라에서는 도망 다니느라 자신의 발자국조차 지워야 했다. 그리고 송(宋)나라와 주(周)나라에서는 궁지에 몰렸고, 진(陳)나라와 채(蔡)나라에서는 포위를 당했다. 계씨(季氏)에게서는 굴욕을 당했고, 양호(陽虎)에게는 욕을 보았다. 그러다가 근심 속에 죽어갔다. 그는 천하의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핍박을 많이 겪은 사람이었다.
무릇 이 네명의 성인들은 살아서는 하루도 즐겁게 살지 못하였으나 죽어서는 만세에 이름을 남기었다. 이름이란 실제로 취할 바가 못 되는 것이니, 죽은 뒤에야 그를 칭송한들 알 수 없고, 그에게 상을 내린다 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나무토막이나 흙덩이와 다를 것이 없다.
걸왕(傑王)은 누대에 걸쳐 내려온 재물을 지니고서 임금의 자리에 앉아 그의 지혜는 신하들의 충성된 말을 멀리했고 위세는 이 세상을 떨치기에 충분했다. 귀와 눈은 멋대로 즐기고, 그의 의지와 마음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다 하다가 즐거움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는 천하의 백성들 가운데에서 안일과 방탕함을 가장 많이 누린 이였다.
주왕(紂王) 역시 누대의 재산을 이어받고 임금의 자리에 앉아서 그의 위세가 행하여지지 않는 것이 없었고 뜻대로 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 넓은 궁전에서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고 기나긴 밤을 마음껏 즐겼으며, 예의로 인해 자기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고 희희낙락 즐겁게 살다가 죽임을 당하였다. 그는 천하의 백성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방종한 사람이었다.
이들 두 흉악한 임금들은 살아서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고, 죽어서는 어리석고 포악하다는 이름을 얻었다. 사실이란 본래부터 이름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 그들을 비난한들 알지 못하고, 그들을 칭찬한들 알지 못하니 나무토막이나 흙덩이와 다를 게 있겠는가?
그들 네 성인들에게는 비록 아름다움이 돌려졌으나, 끝까지 괴로움을 받다가 똑같이 죽음으로 돌아갔다. 그들도 흉악한 임금들에게는 악하다는 평이 돌려졌으나, 끝까지 즐겁게 살다가 역시 똑같이 죽음으로 돌아갔다. - 열자(列子), 양주편(樣朱篇) -
(나) 행복한 삶을 설계함에 있어서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은 내면적 가치의 우위가 실천적으로 지켜지도록 삶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삶의 과정에서 외면적 가치에 의하여 내면적 가치가 밀려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면적 가치라 함은 그 가치를 가지고 있는 대상이 그 가치를 경험하는 사람 밖에 있거나 또는 그 가치의 실현이 그 가치를 경험하는 사람 외부에 있는 조건들에 의하여 주로 결정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예로는 재산과 권력 그리고 지위 등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내면적 가치라 함은 그 가치의 실현이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 자신의 내적 요인에 의하여 주로 결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인격과 사상, 학문과 예술 또는 사랑과 우정 등에 담긴 가치를 들 수 있다. 인간의 건강과 수명도 주로 내면적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중략)
행복은 물질생활의 안정과 건강한 신체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또한 권력과 지위와 부를 획득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진정한 행복의 필요조건으로는 먼저 자아의 실현이 이루어져야 하며,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위해 떳떳한 구실을 하는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와 교섭을 가진 사람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 김태길, ‘삶의 보람’ -
열하 일기(熱河日記)
※ 다음은 박지원의 『열하 일기(熱河日記)』에 실려 있는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란 글이다. 이 글에서 연암 박지원이 깨우친 도(道)를 파악하고 이것이 현대인의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어떤 측면에서 그러한지 자신의 생각을 밝히시오.
하수(河水)는 두 산 틈에서 나와 돌과 부딪쳐 싸우며 그 놀란 파도와 우는 여울과 노한 물결과 슬픈 곡조와 원망하는 소리가 굽이쳐 들면서, 우는 듯, 소리치는 듯, 바쁘게 호령하는 듯, 항상 만리장성을 깨뜨릴 형세가 있어, 전차(戰車) 만승(萬乘)과 전기(戰騎) 만대(萬隊)나 전포(戰砲) 만가(萬架)와 전고(戰鼓) 만좌(萬座)로서는 그 무너뜨리고 내뿜는 소리를 족히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모래 위에 큰 돌을 홀연히 떨어져 섰고, 강 언덕에 버드나무는 어둡고 컴컴하여 물 지키는 이와 하수의 귀신이 다투어 나와서 사람을 놀리는 듯한데 좌우의 용이 붙들려고 애쓰는 듯 싶다. 혹은 말하기를, "여기는 옛 전쟁터이므로 강물이 저 같이 우는 거야." 하고 말하지만 이는 그런 것이 아니다. 강물 소리는 듣기 여하에 달렸을 것이다. 산중의 내 집 문 앞에는 큰 시내가 있어 매양 여름철이 되어 큰비가 한번 지나가면 시냇물이 갑자기 불어서 항상 거기(車騎)와 포고(砲鼓)의 소리를 듣게 되어 드디어 귀에 젖어 버렸다.
내가 일찍이 문을 닫고 누워서 소리의 종류를 비교해 보니, 깊은 소나무가 퉁퉁 소리를 내는 것은 듣는 이가 청아한 탓이요, 산이 찢어지고 언덕이 무너지는 듯한 것은 듣는 이가 분노한 탓이요, 뭇개구리가 다투어 우는 것은 듣는 이가 교만한 탓이요, 대피리가 수없이 우는 것은 듣는 이가 노한 탓이요, 천둥과 우레가 급한 것은 듣는 이가 놀란 탓이요, 찻물이 끓는 듯한 것은 듣는 이가 취미가 있는 탓이요, 거문고가 궁우(宮羽)에 맞는 것은 듣은 이가 슬픈 탓이요, 종이창에 바람이 우는 것은 듣는 이가 의심이 나는 탓이니, 모두 바르게 듣지 못하고 특히 흉중에 먹는 뜻을 가지고 귀에 들리는 대로 소리를 만든 것이다.
지금 나는 밤중에 같은 강을 아홉 번 건넜다. 내가 아직 요동에 들어오지 못했을 때, 바야흐로 한여름이라, 뜨거운 볕 밑을 가노라니 홀연 큰 강이 앞에 당하는데 붉은 물결이 산같이 일어나 끝을 볼 수 없으니, 이것은 대개 천리 밖에서 폭우가 온 때문이다. 물을 건널 때 사람들이 모두 머리를 우러러 하늘을 보는데, 나는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머리를 들고 쳐다보는 것은 하늘에 묵도하는 것인 줄 알았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 물을 건너는 사람들이 물이 돌아 탕탕히 흐르는 것을 보면, 자기 몸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고, 눈은 강물과 함께 따라 내려가는 것 같아서 현기가 나면서 물에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머리를 우러러보는 것은 하늘에 비는 것이 아니라 물을 피하여 보지 않으려 함이다. 또한 어느 겨를에 목숨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으랴. 그 위험함이 이와 같으니 물소리도 듣지 못하고 모두 말하기를, "요동 들은 평평하고 넓기 때문에 물소리가 크게 울지 않는 거야." 하지만 이것은 물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요하(遼河)가 울지 않는 것이 아니니 이는 밤에 강을 건너보지 않은 때문이니, 낮에는 눈으로 물을 볼 수 있으므로 눈이 오로지 위험한 데만 보느라고 도리어 눈이 있는 것을 걱정하는 판인데 들리는 소리가 있을 것인가? 지금 나는 밤중에 물을 건너는지라 눈으로는 위험한 것을 볼 수 없으니, 위험은 오로지 듣는 데만 있어 바야흐로 귀가 무서워하여 걱정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야 도(道)를 깨달았다. 마음이 어두운 자는 이목(耳目)이 누(累)가 되지 않고, 이 목만을 믿는 자는 보고 듣는 것이 더욱 밝혀져서 병이 되는 것이다. 이제 내 마부가 발을 말굽에 밟혀서 뒷차에 실리었으므로 나는 혼자 고삐를 늦추어 강을 띄우고 무릎을 구부려 발을 모으고 안장 위에 앉았으니, 한번 떨어지면 강이나 물로 땅을 삼고, 물로 옷을 삼으며, 물로 성정을 삼으니 이제야 내 마음은 한번 떨어질 것을 판단한 터이므로 내 귓속에 강물 소리가 없어지고 무릇 아홉 번 건너는 데도 걱정이 없어 의자 위에서 좌와(坐臥)하고 기거(寄居)하는 것 같았다.
옛날 우왕(禹王)은 강을 건너는데, 황룡이 배를 등으로 저어 지극히 위험했으나 사생의 판단이 먼저 마음 속에 밝고 보니, 용이거나 지렁이거나 크거나 작거나 족히 관계될 바 없었다. 소리와 빛은 외물(外物)이니 외물이 항상 이목에 누가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똑바로 보고 듣는 것을 잃게 하는 것이 이 같거든, 하물며 인생이 세상을 지나는데 그 험하여 위태로운 것이 강물보다 심하여, 보고 듣는 것이 문득 병이 되는 것임에랴. 나는 또 우리 산중으로 돌아가 다시 앞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이것을 경험해 볼 것이니, 몸 가지는 데 교묘하고 스스로 총명한 것을 자신하는 자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 유의 사항
1. 글의 분량은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200∼1,600자 내외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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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 편의 완결된 글이 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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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는 알 권리에 우선한다
※ 아래 글을 읽고 다음 활동을 해 보자.
엠바고란 원래 선박의 억류나 통상 금지를 나타내는 경제 용어지만, 언론에서는 어떤 뉴스 기사의 보도를 일정 까지 유보하는 것을 뜻한다. 공공이익을 위한 엠바고는 국가 전체의 이익이나 안전, 또는 인명과 관련된 사건이 진행 중일 때, 해결 때까지 유보하는 것이다. 관례적 엠바고에는 예컨대 외교 관계에서 두 나라가 동시에 발표하기로 되어 있는 협정을 공식 발표 시점까지 보도 유보하는 것이 포함된다. 조건부 엠바고는 어떤 일을 확실히 예측할 수는 있지만 그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을 때, 해당 사건 발생 이후에 기사화한다는 조건으로 보도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끝으로, 보충 취재용 엠바고는 발표될 내용이 전문적이고 복잡하여 미리 보충 취재할 필요가 있을때 이루어지는 엠바고이다.
권위 있는 학술지의 경우에도 이 엠바고는 무척 중요하다. 논문 결과가 어느 곳에도 발표된 적이 없는 최초의 것이 실린다는 데 큰 의미를 두므로, 어떤 식으로든 논문 내용이 미리 알려졌을 때 독창성 측면에서 손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해당 학술 권위지가 정한 시점 이후에 보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직접 엠바고 시점을 알려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이언스나 네이처와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잡지의 오랜 관행이 되어 있는 엠바고 규칙을 최소한 과학 전문 기자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흔히 ‘알 권리’를 내세워 엠바고 파기를 정당화시키기도 하지만, 엠바고 파기는 알 권리보다는 특종 경쟁, 속보 경쟁이 빚은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속보 경쟁은 언론의 권력화.상업화로 인한 폐해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속보보다는 정확한 보도가, 특종보다는 윤리적 보도가 더 권장되어야 한다. 국민이 마땅히 알아야 할 사항을 어떤 권력 기관이 엠바고로 시한을 정해서 제한하려 하는 것에 대항하여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막았다면 그 용기는 칭찬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정식 발표 전에 촌각을 다투어 가며 특종을 노릴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하루 앞서 보도함으로써 대의를 위한다든지 실보다 득이 훨씬 앞선다면 모를까, 엠바고 시한을 지켜도 알 권리가 충족되는데 지장이 없다면 마땅히 엠바고 시한을 지키는 것이 옳을 것이다.
특종에 대한 욕심은 기자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것이고, 프로답게 사건을 파헤쳐 다른 사람이 보도하지 못하는 것을 보도하려는 적극성도 필요하기는 하다. 기자는 어쩔 수 없이 항상 엠바고 제한을 놓고 바로 기사화하고 싶은 욕구와의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이때 공명심이 보도 윤리를 앞서서는 안 될 것이다. 뿐만 이날, 이를 빌미로 삼은 언론사간의 경쟁적 비하 보도도 삼가야 한다.
이 시점에서 언론인들은 보도 윤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언론은 바로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기자든 데스크든 ‘미리 보도할 것인가 제때에 보도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이전에 상당한 손익 계산을 할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윤리이다. 인간 없는 언론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또한, 사실 확인도 중요하다. 사실과 추론을 혼동해서도 안 되려니와, 모호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불필요한 추론을 유발하는 기사도 안 된다. 무엇보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쌍방 가운데 한 쪽에서 나온 보도 자료는 반드시 상대 쪽에서도 사실 확인을 거쳐야 한다. 끝으로, 단기적이거나 이기적인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이며 대의적인 차원에서 어느 쪽이 옳은 길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1> 글쓴이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핵심 내용을 한 문장으로 나타내시오.
2> 위 글을 읽고 ‘엠바고’와 ‘알 권리’ 중 하나의 입장을 선택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500자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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