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창고

국물 있사옵니다 / 희곡 / 요점정리 / 이근삼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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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있사옵니다 / 이근삼

 

갈래 : 희극, 서사극, 사회 풍자극

배경 : 1960년대 서울의 어느 아파트와 회사 사무실

성격 : 실험적, 반어적, 풍자적

 

구성 :

발단 : 선량하고 평범한, 젊은 청년 상범은 우연히 사장에게 신임을 얻어 임시 사원에서 정규 사원이 된다.

전개 : 상범은 이웃의 박용자에게 관심을 갖고 결혼을 결심하지만, 형과 박용자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기존의 상식을 버리고 새로운 상식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한 상범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변한다.

위기 : 상범은 깡패인 탱크가 회사의 월급날 경리과를 털기로 한 것을 알고 뒤쫓아가 사냥총으로 그를 살해한다. 이 일로 사장으로부터 포상금을 받고 상무로 특진하며, 서울 시민의 영웅이 된다.

절정 : 상범은 사장의 며느리이자 과부인 성아미가 박 전무와 부적절한 관계이며, 회사 공금을 빼돌려 사용한 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로 성아미와 결혼한다.

결말 : 상범은 신혼여행에서 성아미가 박 전무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지만 개의치 않고, 부산으로 출장을 떠난다.

주제 : 현대인의 출세주의와 속물근성에 대한 풍자

 

인물 :

김상범 본래 선량하고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출세에 눈을 뜬 뒤로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하고 출세 지향적인 인물로 변함

김상학 동생 상범의 여자를 가로채고, 아버지의 환갑 잔치를 자신의 결혼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물

특징 :

서사극적 기법을 통해 내용을 전개함

인물의 심리를 밀도 있게 묘사함

다양한 실험적 방식을 활용함

 

인물의 세계관 변모 과정

[과거]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상범’(기존의 상식) -> [변화의 계기] 상학에게 결혼상대자를 빼앗김, 자살하는 여성을 구하려다 뺨을 맞고 파출소로 연행됨(기존의 상식으로 살면서 손해만 보았던 경험) -> [현재]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변모하는 상범’(새 상식)

 

이 작품은 : 이 작품은 1960년대 산업 사회의 대두와 더불어 고조되기 시작한 출세주의와 배금주의 풍조를 아이러니컬하게 반영한 본격적인 서사극이다. ‘국물도 없다.’라는 말을 반어적으로 활용한 제목의 이 작품은, 애초에는 소심하지만 성실하던 주인공 김상범이 출세에 눈을 뜨게 되자 무모할 정도로 과격해져 남을 이용하고 희생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는 냉혈한으로 변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평범하던 김상범이 기존의 상식을 버리고 새로운 상식을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산업 사회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비판하고 있다. , 한 인물의 삶을 통해 산업사회의 산물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욕망 충족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현대인의 속물근성 가득한 삶의 태도를 비판,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제목의 반어적 표현 : 당시 유행하던 국물도 없다.’라는 말을 반어적으로 활용하였다. ‘국물로 상징되는 물질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상적인 인간상을 통해 현대인의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서사극의 기법 : 김상범이 등장인물과 해설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관객이 극에 몰입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방법은 관객이 사건을 바라보는 데 일정한 거리를 갖도록 하여 감정 이입을 차단하고 사건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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