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九人會)
by 송화은율구인회(九人會) : ① 1933년 결성, 카프가 주도해 온 비문학적 정치주의 지양하고 예 술성을 중시한 문학 동호회. ② 이상의 주관으로 [시와 소설]이라는 동인지 발간.
▶시인-정지용 ▶소설-이상, 김유정, 이효석, 이무영, 박태원, 조용만 등 ▶희곡-유치진 등이 참여한 순수문학 동호회.
--- <모더니즘> 신문학사 탐구, 박태원 소설 <천변풍경>
타계한 조용만 고려대명예교수…「구인회(九人會)」결성 활동
16일 타계한 원로영문학자 조용만고려대명예교수는 지난33년 이상 이태준 김기림, 정지용, 김유정등과 함께 ‘구인회’를 조직해 활동한 우리 문단의 산증인이다.
‘구인회’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의 극성기였던 30년대 문학의 정치성을 거부하고 순수문학예술을 주장하던 문학인들이 모여 구락부 형식으로 구성한 단체. 경성제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당시 [비판(批判)]에 단편 <사랑과 행랑>, [동광(東光)]에 희곡 <가보세>를 발표해 문단에 데뷔했으며, 이후 세브란스의전 영어강사를 하며 [매일신보] 학예부 기자로 활동중이었다.
해방 후 코리아타임스 주필등을 거쳐 53년 고려대 영문과 교수로 강단에 선 이래 후진양성에 힘써오다 75년 정년퇴직했다. 언론계와 문단 학계에 두루 인연을 맺어오면서 현대사의 주요인물및 사건들을 접촉한 그는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많은 작품 및 에세이를 펴냈다.
그는 이상, 이태준, 정지용, 박태원, 염상섭 등 우리근대 문학사의 낯익은 이름들을 실명으로 등장시킨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과 단편집 [고향에 돌아와도], [구인회 만들 무렵], 역서로 [포 단편집], [근대영국희곡선], [타고르시선], 에세이집으로 [경성야화], [30년대의 문화계] 등을 남겼다.
서울대 김윤식교수는 “고인은 해방전까지 언론계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당시 신문연재등으로 관련을 맺었던 많은 문인들과 교류를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의 면모와 활동에대한 많은 귀중한 기록들을 후세에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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