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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空山)에 우난 접동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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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空山)에 우난 접동

 

空山(공산)에 우난 접동, 너난 어이 우짖난다.

너도 날과 같이 무음 이별하였나냐.

아모리 피나게 운들 대답이나 하더냐.

요점 정리

지은이 : 박효관(朴孝寬)

연대 : 고종 때

갈래 : 평시조

성격 : 애상적, 체념적

주제 : 이별의 정한(情恨)

특징 : 의인법 구사(말이나 수사법, 기교, 수단 따위를 능숙하게 마음대로 부려 씀)

내용 연구

 

공산에 우는 접동새야 너는 어찌 우짖느냐

너도 나와 같이 무슨 이별하였느냐

아무리 피나게 운들 대답이나 하더냐

 

공산(空山) : 아무도 없는 빈 산

접동 : 소쩍새. 자규. 귀촉도, 시적 화자의 정서가 투영된 대상으로 한의 정서를 환기, 객관적 상관물

우난 : 우는

우짖난다 : 우짖느냐?

무음 : 무슨

이해와 감상

 

접동새는 예로부터 한(恨)을 표출하는 소재로 많이 쓰였다. 여기서도 예외 없이 그런 한을 표출하는 객관적 상관물로 등장하고 있다. 적막한 공산(空山)에서 애절히 우는 접동새의 신세를 임과 이별한 작자의 슬픔에 대비시켜 임과 이별한 아픔을 노래한 작품이다.

심화 자료

박효관

생몰년 미상. 조선시대 고종 때의 가객(歌客). 자는 경화(景華), 호는 운애(雲崖). 가곡(歌曲)의 명인 장우벽(張友璧)의 법통을 오동래(吾東萊)를 통하여 계승받은 명인이다. 1876년(고종 13) 제자 안민영(安玟英)과 함께 3대 가집의 하나인 '가곡원류'를 편찬하여 가곡 창(唱)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시하였다. 남달리 대원군의 총애를 받아 운애라는 호를 대원군에게서 하사받았다. 그의 작품 13수가 '가곡원류'에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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