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책소설(譴責小說/ censure novel)에 대하여
by 송화은율반응형
견책소설(譴責小說/ censure novel)
중국 청(淸)나라 말의 소설이 대부분 정치에 대한 견책, 정계 내부의 폭로라는 경향을 지닌 것에 착안하여 루쉰[魯迅]이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에서 사용한 용어. 청나라 말 특히 1902년 이후 량치차오[梁啓超]가 제창한 <소설계혁명(小說界革命)>의 이론에 동조해 정치개혁을 목적으로 하는 소설이 많이 나왔다. 이러한 소설들은 현실의 부패를 폭로하며 정치적 책임을 추궁하고 있는데, 예술적으로 완성된 작품하고는 거리가 멀며 저널리스트의 폭로기사와 유사하다. 그 직접적인 계보는 오경재(吳敬梓)의 《유림외사(儒林外史)》에서 찾을 수 있지만 풍자성은 이미 없어졌다. 이보가(李寶嘉)의 《관장현형기(官場現形記)》, 오옥요(吳沃堯)의 《20년 목도지괴현상(目覩之怪現狀)》, 유악(劉顎)의 《노잔유기(老殘遊記)》, 증박(曾樸)의 《얼해화(孼海花)》는 견책소설의 4대 걸작으로 꼽힌다.(출처 : 파스칼세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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