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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소설에 대하여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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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소설

일제 강점기 말엽의 암흑정치가 고비에 달하였던 1940년대 초, 현실비판적인 작품 활동이 완전히 봉쇄되자 그 탈출구로 등장하였던 소설의 유형

생산소설(生産小說)이라고도 한다. 작품 배경이 주로 만주의 개척지나 광산촌·어촌 등이어서 이와 같은 명칭이 붙었다. 농촌이 무대이나 당시 만주 지방의 우리 개척농민의 생활을 그린 점에서 농민소설과 구분되고, 광산촌 등 산업지역이 무대이나 노동운동 등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프로문학이나 산업소설과도 구별된다. 또 당시 일본 제국주의 말기에 그들의 침략전쟁을 도와주기 위하여 씌어진 소설과도 엄격히 다르다.

즉, 우리 민중의 식민지적 고난을 주제로 삼아 은연중 일제에 저항하는 자세를 취한 일련의 소설작품들을 가리킨다. 이기영(李箕永)의 《신개지(新開地)》 《광산촌(鑛山村)》과 안수길(安壽吉)의 《새벽》 《목축기(牧畜記)》 그리고 당시 만주에서 창작활동을 하던 작가들의 단편집 《싹트는 대지(大地)》(申瑩澈 편)에 실린 소설 등이 이 계열의 작품이다.(출처 : 동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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