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江雪)
by 송화은율반응형
강설(江雪)
千山鳥飛絶 천산조비절
萬徑人踪滅 만경인종멸
孤舟蓑笠翁 고주사립옹
獨釣寒江雪 독조한강설
온 산엔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온 길엔
사람 하나 자취 없다.
외로운 배엔
도롱이에 삿갓 쓴 늙은이
눈 내린 차가운 강 위에서
호올로 낚시한다.
요점 정리
지은이 : 유종원
형식 : 오언 절구
제재 : 눈 내린 강의 풍경
주제 : 눈 내린 대자연속에서 홀로 고기를 낚는 어옹의 고적한 모습
내용 연구
천 천,뫼 산,새 조,날 비,끊을 절,일만 만,길 경,사람 인,자취 종,끊을 절, 외로울 고,배 주,도롱이 사,삿갓 립,늙은이 옹,홀로 독,낚시 조,찰 한,강 강,눈 설
도롱이 : 짚, 띠 따위로 엮어 허리나 어깨에 걸쳐 두르는 비옷. 예전에 주로 농촌에서 일할 때 비가 오면 사용하던 것으로 안쪽은 엮고 겉은 줄거리로 드리워 끝이 너털너털하게 만든다.
이해와 감상
유종원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문적으로 노래한 당나라의 '산수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 만큼 이 작품에서도 눈 내린 뒤의 강산을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 내고 있는데, 먼저 기와 승에서는 온통 눈으로 뒤덮힌 산골 마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 곳에는 새도 없고, 사람도 보이지 않으며, 다만 하얀색으로 채색된 대자연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전과 결에서는 이러한 풍경 속에서 홀로 배를 탄 채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노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 때 노인의 모습은 전반부의 넓은 대자연에 대비되어 더욱 외롭게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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