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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江) 있는 마을 / 김상옥

by 송화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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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江) 있는 마을 / 김상옥

      

 

<전략>

 

마을은 윗뜸 아래뜸 그림같이 놓여 있고

읍내로 가는 길은 꿈결처럼 내다뵈는데,

길에는 사람 한 사람 보이지도 않아라.

 


 

 요점 정리

 지은이 : 김상옥

 갈래 : 현대 시조, 연시조

 성격 : 한정적, 전원적, 시각적, 묘사적

 제재 : 강과 마을

 주제 : 강촌의 평화로운 정경(情景)

 

 

 

이해와 감상

 

  두보의 강촌(江村)은 한가로움이 있지만 그 속에는 인간사의 고뇌가 담겨 있고, 자기 자신의 고단한 신세가 있지만, 김상옥의 작품에는 말 그대로 강촌의 평화로운 정경이 몽환적인 그림처럼 나타난다. 1연의 초장에서는 공간적 배경과 중장에서는 시간적 배경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 한가로운 모습에 담겨 있는 낮닭의 울음소리는 정겹고 느긋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러한 정겨운 배경 속에 그림 같은 마을과 인적이 드문 길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정겨운 시 속에 인간이 담겨 있었다면 그의 시조의 맛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닭과 민속

 

 한국에서 닭은 신화의 시조탄생과 관련된다. 신라 건국신화로 박혁거세의 탄생신화와 아울러 알영신화가 전하는데, 알영우물가에 계룡이 나타나 딸을 낳으니 입술이 닭부리와 같았다고 한다. 《동국세시기》에는 정월원일(正月元日)에 벽 위에 닭과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액이 물러나기를 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닭은 액을 막는 수호초복의 기능이 있는 동물로 나타난다. 또한 삼원일 풍속에 새벽에 닭의 울음이 열번이 넘으면 풍년이 든다고 하였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귀신을 쫓는 벽사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출처 : 동아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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